30만불 들여 딱 한번 사용
올 여름 열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개팀 경기를 위해 애틀랜타 다운타운의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에 6년만에 처음으로 천연 잔디가 깔린다.
벤츠 스타디움에서는 오는 7월 26일 브라이튼과 브렌트포드, 뉴캐슬과 첼시 팀의 경기가 예정돼 있다.
잔디 운송과 설치, 유지 보수, 철거에는 모두 30만 달러가 들 것으로 예상된다.
아담 플러튼 벤츠 스타디움 운영담당 부사장은 “세계적인 축구팀이 펼치는 경기인만큼 먼 곳에서도 많은 관중들이 몰려 올 것이기 때문에 그에 걸맞게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잔디는 남동부 조지아주 농장에서 생산되는 버뮤다 품종을 선택했으며 4곳의 농장에서 이미 재배에 들어갔다. 재배 면적은 약 10만 스퀘어피트(sqft). 잔디는 무겁고 두꺼워 경기장에 쉽게 깔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현재 이 경기장에는 인조 잔디가 깔려 있어 이를 보호하기 위해 그 위에 먼저 바닥재를 깔고, 흙이 침투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바이오 레이어를 덮은 다음 그 위에 1.5인치 두께의 흙을 깔고 잔디를 입힌다.
잔디는 2주 이상 보존되지만 구장 측은 경기가 끝난 뒤 곧바로 걷어낼 예정이다.
토머스 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