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A 전기차 보조금 혜택서 조지아 기업 배제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의한 전기차 보조금 혜택에서 조지아주 기업들이 배제된데 대해 존 오소프, 라파엘 워녹 등 민주당 소속 두 연방 상원의원을 비난했다.
켐프 주지사는 이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IRA에 따르면 전기차 보조금 혜택을 받으려면 북미에서 조립돼야 한다는 조항 때문에 조지아주가 혜택을 받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대차의 경우 조지아에 착공한 전기차 공장이 2025년까지 가동되지 않기 때문에 보조금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켐프 주지사는 민주당 소속 두 상원의원을 비난하면서 노조가 강한 주들이 IRA의 세제 혜택을 독점하는 반면 청정에너지 산업에 주력하고 있는 조지아는 배제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라파엘 워녹 의원 대변인은 “조지아 기업과 소비자들에게 이익이 되도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백악관과 계속 협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연방 하원을 장악하고 있는 공화당의 정책 방향도 켐프 주지사의 이같은 주장과 배치된다. 켐프 주지사의 주장과는 달리 공화당은 청정에너지 관련 예산을 삭감하려는 입장이다.
이번주에 발표된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의 예산삭감안에는 녹색 에너지 분야에 대한 인센티브를 삭감하는 안이 포함돼 있다. 공화당은 이들 항목이 인플레이션을 부채질한다고 보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55억 달러에 달하는 현대차의 대규모 투자를 통해 조지아를 청정에너지 제조업의 메카로 만들려는 켐프 주지사로선 당론을 따를 수만은 없는 입장이다.
토머스 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