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미드타운 인근 피드몬트 공원 산책로에서 한 남성이 25일 밤 총에 맞아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날 오후 9시 40분경 경찰은 12번가에 있는 공원 입구 인근에서 한 남성이 총에 맞아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26일 오후 현재까지 피해자는 28세 남성이라는 정보밖에 밝혀지지 않았으며, 이 남성이 혼자 길을 걷고 있었는지, 누군가를 만나기로 했는지는 알려진 바 없다. 용의자의 정보 또한 공개되지 않았다.
애틀랜타 경찰은 지난 2021년 4월 공원의 10번가 입구 인근에서 40세 여성이 살해된 이후 치안 순찰을 강화했다. 당시 피해자 케이티 제니스는 저녁에 개와 함께 산책하던 중 최소 50번 칼에 찔려 사망했다. 이 사건은 12년 만에 처음으로 공원에서 일어난 살인으로 기록됐다.
경찰은 제니스 사건에 대해 연쇄 살인, 증오범죄라는 증거가 없다고 일축했으며, 2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체포된 용의자 없이 미제로 남아있다. 2008년에 설치된 공원 내부 카메라가 외부의 최신 카메라와 호환되지 않는 문제점이 드러나기도 했다.
이 사건을 계기로 패니 윌리스 풀턴 카운티 검사장은 주민들에게 밤에 혼자 공원에 가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후 피드몬트 공원 보존위원회는 조명을 늘리고, 볼록거울을 설치하는 등 야간 안전을 개선하기 위한 작업을 벌였다.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