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최초 의료용 마리화나 판매점이 28일 마리에타와 메이컨에 문을 열었다.
두 판매점은 조지아에서 의료용 마리화나 재배 허가를 트루리브가 운영한다. 판매점이 문을 엶에 따라 중증 발작, 파킨슨병, 말기 암 환자 등은 질병 완화를 위해 의료용 마리화나를 합법적으로 구입할 수 있게 됐다.
조지아는 지난 2015년 의료용 마리화나 사용을 승인했으나 8년 동안 관련법이 제정되지 않아 판매는 여전히 불법으로 규제됐다. 주정부가 트루리브와 보태니컬 사이언스 두 업체에 마리화나 재배 라이선스를 발급했지만, 수년간 소송 및 분쟁이 이어지면서 판매 허용이 지연됐다.
현재 주 보건부에 등록된 환자 2만7000명과 간병인은 1만9000명은 판매점에서 의료용 마리화나를 구매할 수 있다. 마리화나 제품을 구입할 때는 유효한 ‘저함량 THC(테트라히드로칸나비놀) 오일 등록증’을 지참해야 한다.
조지아에서 의료용 마리화나를 구입하는 데 필요한 등록 카드. 로이터
트루리브는 전국에 매장 184개를 운영하고 있으며, 주정부의 마리화나 규제위원회가 판매점 면허를 발급한 지 이틀 만에 영업을 시작했다.
킴 리버스 트루리브 CEO는 “조지아 주민들은 의료용 마리화나 사용을 위해 오랜 시간을 기다렸다”며 “우리는 이제 책임감을 갖고 양질의 제품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의료용 마리화나는 오일이나 국소 크림, 캡슐 등의 제품으로 판매되며, 가격대는 25달러부터 시작한다. 흡연이 가능한 형태로는 판매가 허용되지 않으며, 의료용 외의 용도로 사용하는 건 조지아에서 여전히 불법이다.
트루리브에 따르면 모든 의료용 마리화나는 조지아 남부 온실에서 재배 및 가공되며, 메이컨 실험실에서 검사를 통과한 후 진료소에서 판매된다.
조지아 마리에타에문을 연 의료용 마리화나 트루리브 매장. 로이터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