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세의 조지아 여성이 페이스북에서 만난 온라인 연인에게 10만 달러를 보내기 위해 집까지 파는 일이 벌어졌다고 ABC 방송이 보도했다.
4월18일 아테네 클라크 경찰에 한 사기 신고가 접수됐다.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이 여성은 자신이 온라인에서 만난 남성에게 사기를 당했다고 호소했다.
여성은 지난 3월 페이스북에서 한 남성과 대화를 시작했다.
얼마간의 시간이 흐른 뒤 두 사람 사이의 관계가 ‘심각’해지면서 남자는 여성에게 돈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경찰 리포트에 따르면 남자는 돈을 요구할 때마다 현금만 필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여성은 자신의 집을 팔아 마련한 총 9만5000달러를 사기꾼 남성에게 보냈다. 그녀는 UPS와 페덱스를 통해 네브래스카주 랄스톤의 주소지로 현금을 배송했다. 이 여성은 사기꾼 남성을 직접 만난 적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작년에만 미국인들은 로맨틱한 파트너로 위장한 사기꾼들에게 13억 달러를 잃었다. 전문가에 따르면 사기꾼들은 사람들의 외로움을 이용하고 시간을 들여 관계를 구축한 다음 돈을 요구하는 과정을 밟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의학 신경 심리학 전문가인 스테이시 우드는 “그들이 돈을 요구하는데까지 6개월이 걸릴 수도 있다”면서 “그것이 약속”이라고 말한다.
올해 초 경찰은 온라인 데이트 사이트에서 만난 87세의 홀로코스트 생존자에게 280만 달러를 사기친 혐의로 한 여성을 체포했다. 피치스 스테르고라는 이름의 이 여성은 게이트 단지의 주택, 콘도미니엄, 보트, 그리고 콜벳과 서버번을 포함한 수많은 자동차를 구입하면서 87세 상대 남성의 평생 저축을 탕진했다.
애틀랜타 중앙일보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