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애틀랜타 미드타운 노스사이드 병원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의 용의자가 체포됐다.
캅 카운티 경찰에 따르면 전직 해안경비대 출신 24세 디온 패터슨은 3일 밤 8시 경, 캅 카운티 트루이스트 파크 인근 킬라니 드라이브에 있는 워터포드 플레이스 콘도 단지 수영장에서 체포, 구금됐다.
경찰은 단지 내의 수영장 하우스를 수색할 것을 요청하는 제보에 따라 출동, 체포에 성공했다.
패터슨은 4건의 가중폭행과 1건의 살인 혐의로 풀턴 카운티 라이스 스트리트 교도소에 수감되었다. 그는 목요일 오전 풀턴 법정에 설 예정이다.
WSB TV의 보도에 따르면 패터슨은 의사들이 항불안제인 아티반을 처방해주지 않는 것에 화가 났던 것으로 보인다. 용의자의 어머니는 의사들이 아들의 불안증을 진료하면서 중독성이 있는 진정제를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화가 난 패터슨은 총격 후 인근 쉘 주유소에서 빈 트럭을 훔쳐 달아났고 트럭은 캅 카운티의 배터리 애틀랜타 옆 주차장에서 발견됐다. 몇시간 뒤 용의자는 별다른 저항 없이 체포됐다.
이번 사건으로 사망한 희생자는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에서 근무하던 39세 여성 에이미 세인트 피에르로 확인됐다. 나머지 중상을 입은 4명의 희생자 중 3명은 아직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다.
질병 통제 예방 센터는 자사 직원의 사망과 관련한 성명을 통해 “CDC는 오늘 애틀랜타 미드타운 총격 사건에서 동료의 불의의 사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 고 밝히면서 “우리의 마음은 그녀를 기억하고 이 비극적인 상실을 슬퍼하는 그녀의 가족, 친구, 동료들과 함께 있다”고 말했다.
안드레 디킨스 애틀랜타 시장은 패터슨이 구금된 후 기자회견에서 경찰 훈련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더 엄격한 총기 규제를 역설했다. 디킨스 시장은 “총격범의 구금으로 시민들이 안심하기를 바라지만, 또한 총을 소지해서는 안되는 개인이 총을 소유하지 않는 미래를 계속 주시하기 위해 경계를 늦추지 않기를 바란다” 며 총기 규제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안드레 디킨스 시장이 기자 회견을 하고 있다. 로이터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도 이번 총격 사건에 대해 아래와 같은 성명을 발표했다.
“우리는 오늘 애틀랜타 미드타운의 비극에 가슴이 찢어지며 영향을 받은 사람들과 그들의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는 모든 조지아인들과 함께 한다. 우리는 또한 강력하고 지체없이 대응한 용감한 지역 및 주의 법 집행 기관에 대해 신께 감사드린다. 그들의 노력 덕분에 범인은 현재 구금되어 있으며 정의의 심판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이 영웅들은 조지아인을 보호하기 위한 전문성, 용기, 흔들리지 않는 헌신을 다시 한번 보여주었다. 모든 수준에서 그들과 같은 공공 안전 파트너와 함께 우리는 우리 지역 사회에서의 무자비한 폭력 행위에 대해 지속적으로 경계하고 있다.”
애틀랜타 중앙일보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