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는 내년 대선 예비선거를 3월 12일에 치른다.
브래드 라펜스퍼거 주 국무장관은 4일 예비선거 날짜를 3월 12일로 확정해 발표하면서 “조지아가 전국적인 주목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화당 소속인 라펜스퍼거 장관의 이같은 결정은 내년 대선에서 가장 먼저 예비선거를 치르는 주가 되기를 원했던 민주당의 희망을 무산시키는 것이다.
내년 대선 때 사우스캐롤라이나를 1순위로 두고 뉴햄프셔, 네바다, 조지아, 미시간주 순으로 정하려던 조 바이든 대통령의 계획은 물 건너가게 된다.
민주당은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조지아주에 투자와 관심을 유도하고 공화당의 결집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라도 일정을 앞당기는데 동의하기를 기대했었다.
조지아가 3월 중 예비선거를 치르게 되면 아이다호, 미시시피, 워싱턴주와 함께 주목 받는 주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캘리포니아, 메사추세츠, 버지니아주가 헤드라인을 장식하는 수퍼화요일 일주일 후에 투표 일정을 잡으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나 다른 공화당 후보들이 이미 후보 지명에 필요한 대의원을 확보한 후이기 때문에 조지아주는 별다른 관심을 끌지 못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지아주 유권자들에겐 이 때가 익숙한 시기다. 지난 2016년 대선 때는 남부 주들의 ‘SEC 예비선거’로 3월 1일 치러졌고, 2020년 선거에서는 3월24일로 정했으나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6월까지 연기된 바 있다.
조지아 민주당은 전당대회 개최지로 애틀랜타를 선택하기를 기대했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시카고로 정한 데 이어 이번 예비선거 일정 때문에 또 한차례 좌절을 겪게 됐다.
연초 실시된 애틀랜타 저널(AJC) 여론조사에 따르면 선거일정을 앞당기는 문제에 대해 조지아 유권자들은 42%가 찬성, 40%는 반대, 17%는 모른다고 대답했다.
토머스 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