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의 부촌 벅헤드에 20층짜리 목조 아파트가 들어선다. 이 건물이 완공되면 미국내 최고층 목조 건축물 중 하나로 기록된다.
시카고에 본사를 둔 하버베이 벤처스사는 이스트 페이스 페리 로드 359번지 1 에이커 규모의 빈 주차장에 아파트를 짓기로 하고 벅헤드 개발심의위원회에 승인을 요청했다.
개발 계획에 따르면 건물 안에는 아파트 314 가구와 4채의 타운홈, 옥상 수영장과 소매상가, 주차장 등이 들어 선다. 아파트는 515~2607 스퀘어피트(sqft) 크기로 스튜디오부터 3베드룸까지 다양하다. 스튜디오는 45가구, 1 베드룸은 182 가구, 2베드룸 82가구, 3베드룸 5가구 등이다. 또 화재에 대비해 최신식 화재진화시스템을 갖출 것이라고 업체측은 설명했다.
20층 목조 건물 조감도. [하버베이 벤처스 제공]
하버베이 측은 현재 미국내에서 가장 높은 목조 건물인 위스컨신 25층짜리 건물과 같은 높이로 지을 계획이다. 전통적으로 고층 건물은 철근과 콘크리트로 지어야 한다는 관념에서 벗어나 최근 친환경 대체재로 나무를 이용한 목조 건축물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애틀랜타에서는 최근 부동산 개발업체 하인스가 2020년 애틀랜틱 스테이션에 7층짜리 목재 사무실 건물을 지어 당시만해도 미국내 최고층 목조건축물로 알려졌다. 제임스 타운 프로퍼티스는 폰스시티마켓 건물 2단계 공사를 진행중이다. 콘크리트 토대 위에 목조로 건축물을 올리는 사례는 애틀랜타 전역에서 찾아볼 수 있다. 수세기 전부터 교회, 학교, 창고 등 건물을 지을 때 사용돼 온 공법이다.
현대에 들어서는 콘트리트와 강철 기초 위에 대형 빔과 나무로 건축을 함으로써 고층건물 건축이 가능해 졌다.
토머스 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