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청 신설 법안 발의도
오는 6월 5일 출범하는 재외동포청 초대 청장에 심윤조(69·사진) 전 새누리당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재외동포청은 약 750만 재외동포 정책을 총괄하는 정부 조직으로, 외교부 산하에 신설되는 첫 청급 기관이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이자 후보 시절 대통령 공약으로 차관급인 청장을 비롯해 150명 안팎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재외동포청 청장은 차관급이다. 외교 소식통은 9일 “심 전 의원이 초대 재외동포청장에 내정돼 관련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정부는 재외동포청을 인천에 두고, 재외동포들의 민원업무를 처리하는 ‘재외동포서비스지원센터’를 서울 광화문에 설치할 계획이다. 인천에서는 151명이, 지원센터에서는 25명이 근무할 것으로 보인다.
외무고시 11회 출신인 심 재외동포청장 내정자는 대통령비서실 외교통상비서관, 외교통상부 북미국장, 주포르투갈 대사, 주오스트리아 대사 등을 역임했으며, 2012년 19대 국회의원으로 선출됐다. 2014~2015년 새누리당에서 재외국민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던 그는 2015년 7월 재외동포청 신설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김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