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리서치 아시안 정체성 보고서
“미국 내 역사 잘 안다” 24% 그쳐
미국 내 아시안 유권자는 민주당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월 ‘아태 문화유산의 달’을 맞아 최근 퓨리서치가 공개한 특별 보고서 ‘아시아계 미국인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다문화와 공유 경험’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62%가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답했고, 공화당 지지율은 34%였다.
한인의 경우 평균보다 높아 응답자의 67%가 민주당 지지파였고, 필리핀계와 인도계는 68%, 중국계는 56%가 민주당을 지지했다. 그 외 동남아 지역 출신 등이 포함된 기타 인종은 69%로 파악됐다.
반면 베트남계는 51%가 공화당을 지지했다. 공화당 지지율은 중국계 38%, 필리핀계 31%, 인도계 29%였으며 한인은 28%로 가장 낮았다.
또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안의 역사의식이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24%만 미국 내 아시안 역사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답했으며, 나머지는 ‘약간 모른다’(50%) 또는 ‘잘 모른다’(24%)고 답했다.
이 항목은 한인을 포함해 인종별 응답 분포도가 거의 비슷했다. 한인은 24%만 미국 아시안 역사에 대해 잘 안다고 답했으며 49%가 ‘약간 안다’로, 25%는 ‘잘 모른다’고 답했다. 필리핀계와 인도계도 ‘잘 안다’고 대답한 비율이 25%였으며, 중국계는 22%로 나왔다.
미국 아시안 역사에는 중국인 이민자가 최초의 대륙횡단철도 건설에 도움을 줬으며,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계 미국인들이 수용소에 수감된 사실 등이 포함된다.
이 보고서는 지난해 7월부터 올 1월까지 한인 1146명을 포함, 전국에서 7006명의 아시안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작성됐다
한편 퓨리서치의 또 다른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안 산모의 초산 연령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보고서는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2021년 첫 아이를 출산한 아시안 여성의 평균 연령은 31.2세로, 흑인 및 히스패닉(25.5세)이나 백인(28.1세)보다 높다고 밝혔다. 미국 평균 여성의 초산 연령은 27.3세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