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 신고를 위조해 뉴저지에서 고등학교에 입학한 29세 한인 여성에게 법원이 정신건강 감정을 명령했다.
15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뉴브런즈윅 고등학교에 허위 서류를 제출 뒤 나흘 동안 고등학생 행세를 하고 다닌 혐의로 기소된 신혜정(29)씨에게 재판 전 개입(pretrial intervention) 프로그램에 들어가도록 법원이 이날 판결했다.
신씨는 이를 통해 정신건강 감정을 받아야 하며, 프로그램을 마치면 혐의가 기각될 수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지난 1월 신씨는 해당 고등학교에 허위 입학을 했다가 적발됐다. 그는 출생신고서 등을 꾸며 16세라고 속인 뒤 나흘간 학교에 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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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고등학생처럼 보이지 않는 신씨를 수상히 여긴 교직원들이 허위 출생 증명서를 잡아내면서 신씨의 범행은 발각됐다.
신씨는 지난 3월 허위 공문서 제출 혐의에 대해 부인했다.
신씨의 변호인은 신씨가 1월에 학교에 등록했을 때 나쁜 의도는 없었으며 단지 외로움을 겪고 있던 신씨가 과거 친구들과 함께했던 안전하고 환영받는 장소로 돌아가고자 했다고 전했다.
장수아 jang.suah@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