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최대 일자리 공급원인 스몰비즈니스의 고용률이 임금 상승과 경기 침체로 식어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 보도했다.
비즈니스 자문 회사 비스티지월드와이드가 소상공인 약 500명을 대상으로 벌인 5월 조사에 따르면 45%만이 향후 12개월 이내에 인력을 충원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해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2020년 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WSJ은 전했다.
지난 3월 58%, 4월 47%에서 계속 줄고 있고 지난해 같은 기간의 59%보다도 한참 낮다.
고용주들이 인력 채용을 꺼리는 주요 요인은 근로자들의 임금 인상에 대한 기대가 높기 때문이다.
앞서 WSJ은 고용주들이 올해 4.1% 급여 인상을 고려하지만, 근로자들은 6.7% 인상을 기대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일부 기업가는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 둔화로 고용 계획을 보류하고 있다.
연방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 3월 채용 공고는 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해고는 급격히 증가했다.
비스티지 조사에서는 소상공인의 60%가 비용을 줄이기 위해 채용을 미루고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인력 데이터 회사인 레벨리오랩스의 진 얀 이코노미스트는 “정리해고가 대기업을 강타하면서 소기업들은 인재를 유치할 기회를 얻었지만, 그것이 계속되는 것(소기업의 채용)을 못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