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꿀팁, 재테크 일타 강사, 재테크 전문가, 국내 최대, 아시아 최고 재테크 박람회, 전문가 65명 구루와 투자 멘토, 등을 언급하며 올 하반기 돈 버는 트렌드와 투자 전략을 알려준다고 한국에서 경제 신문인 ‘투자쇼’ 기사이다.
“고수, 족집게, 최고, 비법, 꿀팁” 일반 투자자의 안목을 끌기 위해서 자극적인 언어를 사용한다. 이런 투자 전문가(?)들의 특강을 듣고 투자하면 ‘고소득 투자자’가 될 것 같은 마음이다. 그러나 오히려 잘못된 투자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크다.
“자유롭게 움직이는 주식시장(Random Walk Down Wall Street)”이란 책이 50년 전 출판되었다. 책의 저자는 프린스턴 대학의 버튼 멕키엘(Burton Malkiel) 교수이다. 책의 결론은 “주식전문가가 주식을 선별하는 것이나 원숭이가 눈 가리고 주식 선별하는 것이나 다를 바가 없다”라는 것이다. 요약하면 ‘주식전문가’가 없다는 말이다. 현재 200만 권이 판매된 투자의 기본 도서이다.
주식 전문가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인가? 우리 주위에 투자 종목을 추천하고 투자로 돈 벌었다는 친지는 주식 전문가라고 말하기 어렵다. 주식 전문가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일반 투자자로부터 투자 돈을 모아서 유망한 회사에 투자하는 펀드 매니저들이라고 말할 수 있다. 펀드 매니저는 속된 말로 밥만 먹고 하는 일이 유망한 기업을 선택해서 투자하고자 한다.
그렇다면 투자에 소위 최고의 전문가라는 펀드매니저들의 수익률은 어떠한가? 미국에서 펀드매니저들의 10년 혹은 20년 투자 결과를 검토(Spiva Report)해 보면 펀드매니저 90%가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S&P 500 Index의 평균 수익률보다 낮다(떨어진다)는 것이다.
S&P 500 Index란 미국 500대 기업으로 구성된 종목이다. 지난 10년간의 연평균이 12.5%이다. 이것은 투자한 자금이 거의 3배로 불어난 놀라운 수익률이다. 이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낸 투자 전문가는 한국이나 미국에서 찾아보기 매우 어렵다. 투자 위험성도 크지 않다. 주식시장 95년 중 어느 10년 평균을 보았을 때 원금보다 적어질 확률은 단 4%에 불과하다.
2022년 기준으로 세계 주식시장에서 미국 주식시장은 59.9% 규모이다. 한국의 주식시장은? 단 1.4%에 불과하다. 규모가 2%도 되지 않는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것은 그야말로 ‘몰빵’하는 거와 비슷하다. 투자의 기본인 분산투자에 크게 벗어나는 것이다. 미국 500대 기업은 세계 500대 기업으로 간주할 수 있다. 이 뜻은 투자 위험성 역시 그만큼 적어진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투자 쇼에서 제대로 된 투자정보를 전혀 얻을 수 없다는 뜻은 절대 아니다. 투자자에게 도움이 되는 제대로 된 투자 조언을 얼마나 받을 수 있는지가 어렵다는 뜻이다. 투자 쇼에 참여한 금융사는 신문사에 참가비를 낼 것이다. 그리고 재테크를 도와준다는 금융회사는 일반 투자자로부터 돈을 벌 것이다.
신문에서 언급하는 고급 투자 조언 대부분은 현시점에 의한 투자일 수 있다. 실패하는 투자로 이어지는 단기 투자를 부추기는 조언이다. 제대로 하는 투자는 현시점이나 올 하반기를 위한 투자가 아니다. 제대로 하는 투자는 몇 년 혹은 몇십 년을 고려한 투자가 되어야 한다.
투자의 현인인 워런 버핏의 유언은 ‘남기는 유산 90%를 Vanguard S&P 500 Index에 남은 10%는 Total Bond Index 투자’한다고 언급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일반 투자자는 심사숙고해 볼 필요가 있다. 미국 주식시장은 금융위기 이후 14년 연평균 13% 그리고 지난 95년 수익률이 거의 10%이다.
한국에서도 미국 주식시장 S&P 500 Index와 같은 종목에 직접 투자할 수 있다. 미국에 사는 한인 동포는 투자하기 위한 더욱 유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다. 제대로 하는 투자로 편안한 은퇴 생활로 이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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