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지나며 메트로 지역 출퇴근 변화
인구 증가로 교통체증 더욱 악화될 수도
코로나19 팬데믹이 애틀랜타 직장인들의 출퇴근 방식을 바꿔 놓았다. 보건 비상사태가 끝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일부는 팬데믹 이전으로 돌아가고 있지만 되돌아가지 않을 가능성도 크다.
출퇴근 방식을 바꿔 놓은 요인은 크게 다섯 가지. 교통량 회복, 재택근무와 바뀐 러시아워, 기차와 버스 이용객의 변화, 잘못된 운전습관 등이 그것이다.
교통량은 거의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늘었다. 외출이나 여행제한이 풀린 데다 인구가 늘어난 게 원인이다. 인구 증가는 상황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
차량 이동거리도 2020년에 일시적으로 전년도에 비해 69% 감소했으나 2021년 팬데믹 이전에 비해 불과 2% 정도 감소한 수준까지 다시 늘었다.
대신 전자상거래가 늘고, 항만 물동량이 많아져 트럭 주행거리가 주 전체적으로 52%, 애틀랜타는 84% 증가했다.
재택근무가 확산되긴 했지만 애틀랜타 지역의 경제가 성장을 누리고, 인구와 일자리가 늘어나면서 교통량이 증가한 것이다.
러시아워 시간과 교통체증이 발생하는 도로도 달라졌다. 예컨대, 종전에는 월요일 출근 시간대가 교통혼잡이 가장 심했으나 재택근무가 늘면서 월요일에 집에서 근무하길 선호하는 직장인들이 크게 늘었다. 이 때문에 아침 출근시간대 체증이 훨씬 덜하다는 게 교통부 관계자들의 말이다.
반면, 한낮 체증은 오히려 더 심해졌으며 오후에는 여전히 혼잡하다. 운전하기 가장 혼잡한 시간은 정오에서부터 오후 러시아워로 전환되는 오후 2시30분쯤이 새로운 러시아워라는 지적이다.
한때 팬데믹 이전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던 전철(MARTA)은 52%, 버스는 68%까지 회복됐지만, 완전히 전과 같은 수준으로 돌아갈 지는 알 수 없다는 게 MARTA 관계자들의 말이다.
토머스 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