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넘게 한결같은 순두부 맛을 지켜온 순두부의 명가 ‘소공동 순두부’가 스와니 111번 인근에 3호점을 열었다.
1992년 뉴저지 포트리에서 시작한 소동 순두부는, 8년 전 스와니 아씨몰(109번 인근)에 조지아 1호점을 개설한 데 이어 지난해 둘루스(104번 인근)에 2호점을, 최근 스와니에 3호점을 열었다. 텍사스, 앨라배마, 캘리포니아 등 미국 내 다수의 매장과 한국 부산 해운대에도 프랜차이즈 점을 열고 있지만, 조지아의 세 군데 매장만 직영점으로 운영되고 있다.
김영준 대표는 “더 가깝고 쾌적한 곳에서 손님들을 맞이하고자 3호점을 열게 됐다”며 “점심 시간 오래 기다리실 필요없이 가까운 곳에서 편하게 식사하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새로 오픈한 3호점은 1호점보다 2배 이상 큰 규모에 개인 룸도 6개가 완비됐고 벽을 터서 60명 단체 손님도 수용할 수 있는 구조로 만들었다. 한국 전통 느낌이 물씬 나는 쾌적한 인테리어에 총 160석이 마련돼 있다.
김 대표는 “소공동 순두부는 31년 전 뉴저지에서의 맛과 지금의 맛에 변함이 없다”며 한결 같은 맛을 유지하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말한다. 그는 시작부터 지금까지 순두부와 솥밥에 네 가지 시그니처 반찬을 유지하면서 소공동 순두부 고유의 맛을 지켜오고 있다.
특히 고집스럽게 지켜오는 돌솥밥에 대해서 김 대표는 “전기밥솥으로 밥을 짓는 것이 훨씬 쉽지만, 돌솥밥의 묘미인 누룽지를 꼭 드실 수 있도록 돌솥을 고집한다”면서 돌솥의 품질 유지를 위해 3개월마다 한국에서 새 돌솥을 공수해 교체한다고 덧붙였다.
김대표는 “재료를 덜어서라도 9.99달러 메뉴로 타협하라는 주변 권유도 많았지만, 손님들은 1불 더 내고라도 제대로 된 한끼 식사를 원하신다는 확신을 갖고 합리적인 가격을 고수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소공동 순두부에는 순두부 외에도 인기 많은 LA갈비, 돌판 비빔밥 등 다양한 메뉴가 마련된다. 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주7일 영업한다.
주소=3131 Lawrenceville Suwanee Rd. Unit #B1 (홈디포 옆) 문의=470-266-1910
취재, 사진 /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