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조업체인 한온시스템이 조지아주에 건설중인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공장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인근에 신규 공장을 설립한다.
회사 측은 조지아주 불록 카운티 스테이츠보로에 4000만달러를 투자해 새 공장을 짓는다고 23일 발표했다. 공장 가동 시기는 내년 5월로 최소 160여명의 신규 채용이 필요하다.
이 회사는 자동차 열관리 부품 전문 생산업체로 이 분야에서 일본 도요타 계열사 덴소에 이어 글로벌 업계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와 실내 공조 열효율을 높여 주행거리를 늘려주는 히트펌스시스템에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한온시스템은 이미 앨라배마, 오하이오주에 부품공장을 가동하고 있어 조지아 신규 공장까지 더해 북미시장에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 회사의 성민석 사장은 “이번 신규 공장 설립은 한온시스템의 북미 지역 입지를 넓히는 동시에 완성차 업체들의 전동화 전환 가속화를 지원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김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