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정부는 현대차그룹과 맺은 경제개발협약을 수정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 당국은 사바나 근처에 건설 중인 55억 달러 규모의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프로젝트에 배터리를 생산하는 LG에너지 솔루션이 파트너가 될 것이라는 사실을 몰랐다며 수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5일 현대차와 43억 달러 규모의 합작투자를 통해 브라이언 카운티에 착공한 전기차 전용 공장인 현대차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인근에 배터리 공장을 건립할 것이라고 지난 26일 발표했다. 이는 현대차 메타플랜트의 전체 8100개의 일자리 가운데 3000개를 차지할 정도로 큰 비중이다.
따라서 재산세 감면, 근로소득세 공제, 직원 교육 프로그램 등 18억 달러 상당의 인센티브가 제공되는 현대차그룹과의 경제개발협약에 LG 파트너가 반영되도록 수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팻 윌슨 조지아주 경제개발부 커미셔너는 “아직 1년이 더 남아 있어서 기업들이 현장 수치와 보다 정확한 시장 예측을 기반으로 일자리와 투자, 장기예측을 세부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정부 관계자는 부지개발, 건축, 장비구매 등을 지원하기 위한 5000만 달러의 보조금을 포함해 지원금은 현대차를 통해 지급될 것이며 계약내용에 대해서는 현대차에게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모비스는 LG에너지솔루셔션의 배터리 셀을 패키지로 포장해 현대차, 기아차, 메타플랜트 등에 공급할 예정이다. 배터리 공장이 가동되면 연간 3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다.
현대차는 LG에 앞서 SK온과도 합작투자를 통해 조지아주 바토우 카운티에 50억 달러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작년 12월 발표한 바 있다.
토머스 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