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2개 지점을 보유한 K-바비큐 체인 ‘젠(GEN) 코리안 BBQ’가 2500만 달러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FSR매거진은 한인 이민자 데이비드 김·재 장 공동대표가 창립한 젠 코리안 BBQ가 지난달 26일 2500만 달러 규모의 IPO를 신청했다고 최근 전했다.
기업공개란 기업이 처음으로 외부 투자자에게 자사 주식을 공개 매도하는 것으로, 보통 거래소나 나스닥 등 주식시장에 상장하는 것을 뜻한다.
젠 코리안 BBQ는 지난 2011년 가주 터스틴에서 개업을 시작으로 최근 애리조나, 네바다, 하와이, 텍사스, 뉴욕으로 영업망을 확대해 현재 전국 32개 매장을 보유한 레스토랑 체인이다.
업체가 연방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1억6370만 달러로 전년의 1억4060만 달러 대비 16.4% 증가했다. 또 2년 전인 2020년의 6270만 달러와 비교하면 161.1% 급증한 것이다.
업체는 모던한 인테리어, K팝 음악과 함께 한미 퓨전 무제한 리필 K-바비큐를 서비스하며, 특히 MZ세대 사이에서 큰 유명세를 타고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6년 전에는 주방과 홀 테이블을 잇는 대형 컨베이어 벨트 설치로 자동화 서빙 시스템을 도입해 주류사회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젠 코리안 BBQ 측은 “지난해 텍사스와 라스베이거스, 뉴욕으로 확장했다”며 “올해 안에 6~7개의 신규 지점, 이후 매년 8~10개 새 지점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전국 250개 지점을 오픈하는 것을 목표로 현재 오리건, 조지아, 버지니아 등으로의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샤부야, 스모, 옥토퍼스, H2O 스시 등 아시아계 식당 체인에서, 김 대표는 데니스, 칼스주니어 등 대형 레스토랑 체인과 요식업계 투자그룹에서 오랫동안 커리어를 쌓은 요식업계 베테랑 비즈니스맨들이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