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적 원칙 중요” 재확인
지난주 열린 북조지아 연합감리교회(UMC) 연차 총회에서 다수의 교회들이 교단 잔류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성애자와 동성결혼 등을 용인할 것이냐는 문제를 둘러싸고 교단의 입장에 반대해 40% 가량의 교회들이 교단을 탈퇴했지만 나머지 60%에 해당하는 대다수 교회와 교인들은 그런 성소수자에 대한 견해가 엇갈리더라도 기본적인 기독교 사명에 충실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탈퇴 교회들은 주로 동성애를 허용하지 않는 교단의 보수적 입장에 반대하거나 좀더 강경하지 못한 교단의 태도에 실망한 교회들이다.
이번 총회에서는 또 16명의 보상위원회를 결성, 인종차별 청산을 위해 흑인교회들에게 보상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결정했다.
현재 노스 조지아 연회 소속 185개 교회들도 탈퇴를 희망, 오는 11월18일 투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탈퇴를 선언을 한 오거스타 두 개의 교회에 대해 이달 초 애슨스에서 열린 회의에서 탈퇴가 승인됐다. 이들 교회는 이달 말까지 탈퇴 절차를 마무리 해야 한다.
이번 157차 연차 총회에는 2000 여명의 교인들이 참석, 동성애자 문제 뿐 아니라 교단의 리더십, 성경적 원칙 등에 대한 다양한 토론을 벌였다. 교인들의 대다수는 동성애자 문제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하든 성경의 원칙과 사명에 충실할 것이라는 태도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와인더 퍼스트 연합감리교회 교인 부치 케네디씨는 애틀랜타 저널(AJC)과의 인터뷰에서 “동성 결혼이든, 동성애자 성직자의 안수 문제든 중요하지 않다”며 “모두가 하나님의 자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토머스 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