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총격 사망사건 줄이어
10대 청소년 총격 피살 사건이 잇따르고 있어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3일 조지아주 이스트 포인트에 사는 9살짜리 소년이 집을 나선 직후 총에 맞아 목숨을 잃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스트 포인트 경찰에 따르면 당일 어머니와 함께 수영장에서 시간을 보낸 킹 재비어 블랙(사진)은 놀러 나간다며 옷을 갈아 입고 집을 나선 지 채 5분도 되지 않아 총에 맞았다. 총알이 폐와 주요 동맥을 관통한 상태에서 인근 그레이디 메모리얼 병원으로 옮겨져 긴급 수술을 받았으나 이날 오후 10시 14분 숨졌다.
킹의 어머니 조이 블랙은 킹이 수술을 받으면서 엄마와 함께 보낸 시간을 회상하며 “전 오늘 최고의 하루를 보냈어요”라고 말했다며 비통해 했다.
킹 사건을 비롯해 최근 10대 총격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달 28일 애틀랜타 벤자민 고등학교 밖에서 총에 맞아 숨진 브레아시아 파월의 장례식이 킹이 숨진 3일 열렸다. 파월의 나이는 16세.
같은 날 캅 카운티에서는 찰스 브라운군이 총에 맞아 사망했다. 그는 15세였다. 3일 후 31일에는 더글라스빌에서는 17세의 브라이언 브라운군이 총격으로 사망했다.
킹의 어머니 조이 블랙은 “실내에서 비디오 게임을 하는 것보다 친구나 가족들과 밖에서 노는 걸 더 좋아한 아들이 피해자가 될 거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며 “우리는 계속해서 아이들을 잃고 있다”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토머스 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