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화된 애틀랜타 전철(MARTA) 차량이 바다 생물들의 서식지로 활용된다.
애틀랜타 전철 당국은 폐기하는 8량의 전동 차량을 조지아 연안 바다 속 인공 암초를 만드는 데 사용, 바다 생물들의 서식지로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MARTA 이사회는 이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업체와 210만 달러에 계약을 맺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결정은 주 천연자원부의 요청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
인공 암초를 만드는 데 철도 차량을 활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뉴욕시는 지하철 차량 2500대를 대서양 연안 바다 밑에 가라 앉혀 물고기 서식지로 만들어 왔다.
리처드 토머스 MARTA 이사는 다이버들이 3개월 만에 뉴욕시가 바다에 가라 앉힌 차량에서 물고기, 무척추동물 등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킨샤료 인터내셔널은 오는 여름에 2량을 먼저 해체, 기름과 솔벤트 등 오염 물질을 제거하고, 재활용 부품을 뺀 후 차체를 사바나로 운반, 바지선을 이용해 바다에 가자 앉힐 계획이다. 나머지 6량은 내년에 가라앉힌다.
MARTA는 이런 방식으로 오는 2028년까지 모두 254량의 차량을 교체할 계획이다.
토머스 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