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의 하츠필드-잭슨 공항이 미래 항공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청소년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세계 최대 공항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려면 조종사와 관제사는 물론 정비사, 전기기사, 배관공 등 다양한 기술직 인력이 필요하다고 보고 청소년들을 항공 관련 직종으로 유도하기 위한 목적이다.
공항 당국은 올 여름 청소년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114명의 고등학생을 선발, 항공분야 각 부서에 배치했다. 학생들은 배치된 곳에서 직업 훈련과 소프트 스킬 등을 배우게 된다. 보수는 시간 당 16.50 달러.
공항 측은 또 배관, 전기, 냉난방 분야의 기술자들을 위한 견습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애틀랜타 기술대학과 협력, 공항 직원의 멘토링을 통해 25명이 일을 배우게 된다.
공항측은 42명의 대학생을 선발, 여름 인턴 프로그램을 계속 운영하고 있으며 2년 차에는 ‘엄마 없는 딸 재단’이 주관하는 청소년 항공 캠프를 개최했다. 4월에 열린 봄방학 캠프에서는 항공학의 기초를 배우고, 관련사업의 연사로부터 강연을 듣고, 시뮬레이션 비행도 경험했다. 공항과 항공기, 관제탑 견학도 했다.
애틀랜타에 본사를 두고 있는 델타항공은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항공, 우주 분야를 소개하는 ACE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일주일간 후원한다.
공항 당국은 이처럼 청소년 프로그램을 적극 확대하고 있는 것은 연초에 안드레 디킨스 애틀랜타 시장이 올해를 청소년의 해로 선포하고 젊은이들이 잠재력을 키우기 위한 프로그램을 넓혀 나가겠다는 방침에 부응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풀턴 카운티 찰리 브라운 필드에 있는 항공경력 강화 프로그램은 청소년 조종사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이고, 케네소 브록 파운데이션의 멘토십 프로그램과 디캡-피치트리 공항에서 이달 말에 열리는 ASPIRE 여름 항공 캠프 등도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항공 프로그램들이다.
토머스 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