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에서 사망선고를 받은 70대 여성이 장례식을 앞두고 관을 열자 살아 돌아왔다.
13일 BBC에 따르면 에콰도르 바바호요의 한 병원에서 76세 벨라 몬토야에게 뇌졸중 의심 증상으로 사망했다고 선언했다.
그는 관에 안치돼 장례식장으로 옮겨졌다. 지인들이 모여 장례식을 앞두고 철야 기도회를 하며 조문했다. 약 5시간 후 장례식을 위해 옷을 갈아입히기 위해 관을 열자 숨을 헐떡였다.
그의 아들은 “어머니는 왼손을 움직이기 시작했고, 눈을 뜨고 입을 벌리기 시작했으며, 숨을 쉬기 위해 몸부림쳤습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잠시 후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가 몬토야를 병원으로 다시 이송했다. 몬토야의 아들은 “엄마는 산소를 공급받고 있다. 심장은 안정됐다. 의사가 엄마의 손을 꼬집자 엄마가 반응을 보였다. 좋은 일이라고 한다”고 현재 매체와 인터뷰했다.
에콰도르 보건부는 이 사건을 조사하기로 했다.
앞서 몬토야는 오전 9시께 병원으로 이송돼 정오께 사망선고를 받았다. 뇌졸중으로 쓰러져 심폐정지로 사망했다는 사망선고도 받았다.
지난 2월에는 미국 뉴욕의 한 장례식장에서 82세 여성이 숨을 쉬며 회복해 화제가 됐다. 이 여성은 3시간 전에 요양병원에서 사망 선고를 받았다.
이해준(lee.hayjun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