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에 매물이 부족해 주택 가격 하락세가 제한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부동산 중개업체인 레드핀은 “(이미) 이자율이 낮은 고정 모기지를 보유한 주택소유자가 많은 것이 신규 주택 매물 부족의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매체는 모기지를 받은 주택소유자 대다수는 작년 중반 이자가 급등하기 전 고정 이자로 저렴하게 자금조달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은 “모기지 이자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향후 더 오를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현재 주택소유자 중 주택을 팔고 시장에 재진입하려는 사람들이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레드핀은 최근 신규로 등록된 주택 수와 총 매물 수는 이전의 같은 기간 기록 중 사상 최저치를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매물 감소가 주택 구입자들 사이에 경쟁을 부추겨 주택 가격 하락세를 막고 있다”며 “추가 재고 없이는 주택 가격 거품이 계속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모기지를 이미 보유하고 있는 주택소유자 91.8%의 모기지 이자는 6%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비율은 작년 중반의 사상 최고치인 92.9%에 근접한 수준이다.
모기지 이자는 작년 중반쯤부터 급등해 이번 주 30년 고정 모기지의 평균 이자는 6.71%를 기록했다.
모기지은행협회(MBA)의 에드워드 자일러는 최근 인터뷰에서 현재 주택시장은 “신규 주택 구매자에게 대침체 이후 최악”이라며 “주택시장이 신규 구매자가 (주택을) 이렇게 구입하기 어려웠던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주택소유자들은 작년 2.75% 이자를 적용받을 수 있었던 유리한 위치에 있었지만, 첫 주택을 구입하려는 신규 주택구매자나 이사를 하려는 사람들에게 (현재 모기지 이자는) 벅찬 제의”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