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동안 같은 숫자로 복권을 구매한 한 남성이 5만 달러에 당첨됐다고 18일 CNN 등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동부 메릴랜드주에 사는 남성 A씨는 지난 5월 28일 5, 6, 8, 23, 30 숫자로 복권을 구매해 당첨됐다.
그는 메릴랜드 주 템플 힐즈의 한 술집에서 6줄로 된 4달러짜리 복권을 샀고, 이 중 한 줄에 그가 평소 쓰던 숫자 5, 6, 8, 23, 30을 넣었다. 4줄은 그가 직접 숫자를 골랐고, 2줄은 컴퓨터 시스템을 통해 무작위로 선택했다고 한다.
그는 다음날 자신의 특별한 숫자 5자리가 복권에 당첨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심지어 자신이 직접 선택한 다른 줄의 숫자 3개가 추가로 당첨돼 15달러를 받았다.
A씨는 “저는 항상 같은 숫자를 뽑았다. 몇 년 동안 그렇게 해왔다”며 “상금은 저축할 계획”이라고 복권 당국에 말했다.
복권 당국 관계자는 “복권 구매자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특정 숫자 조합이 있다”며 그 숫자들은 좋아하는 운동선수의 생일이나 등 번호 같은 것들이라고 말했다.
때로는 특정 숫자를 두고 ‘운이 좋다’고 느끼는 경우, 그 숫자들로 복권을 산다고 덧붙였다.
현예슬(hyeon.yeseul@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