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개인 11만5000명, 2008년보다 더 많아
매물은 큰폭 감소, 상당수 중개인들 고전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주택시장이 성수기를 지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활기를 띠지 못하고 있다.
부동산 중개인 숫자는 2008년 경기대침체 직전 숫자보다 많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에 비해 매물과 가격, 거래 모두가 줄어 들고 있기 때문이다.
조지아주 전체적으로 중개인은 11만4881명. 경기침체 직전 10만4856명보다 많은 사상 최다 숫자다. 최근에도 2021년 10만7209명, 2022년 11만2282명으로 꾸준히 늘었다. 집값이 크게 오르면서 부동산 시장이 뜨거워지자 새로운 직업을 찾아 중개인 라이선스를 대거 취득한 것이다.
그러나 모기지 금리가 30년 고정의 경우 6~7%를 오르내리면서 집 주인들이 매물을 내놓지 않고 있다. 싼 모기지로 산 집을 팔고 비싼 금리를 부담하면서 집을 교체해야 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1월부터 5월까지 메트로 애틀랜타 신규 주택 매물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나 줄었다. 팬데믹 이전과 비교하면 35%나 감소한 것이다.
거래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9%가 줄었다.
메트로 애틀랜타 집값은 4월에 전년대비 하락한데 이어 5월에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정점을 찍었던 지난해 6월 가격에 비해 2% 가량 떨어졌다. 하지만 노스 풀턴 등 일부 지역은 6% 상승, 지역별로 차이를 보였다.
중개인들은 매물이 더 쏟아져 나오길 바라고 있지만 갈수록 매물은 줄어드는 추세여서 비정규직으로 일하거나 경험이 부족한 중개인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토머스 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