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안경비대는 대서양에서 실종된 심해 잠수정 ‘타이탄’에 대한 수색이 복잡한 임무이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안경비대의 수색 임무를 지휘하고 있는 존 마거 소장은 20일 ABC방송의 ‘굿모닝아메리카’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해군과 캐나다 해군, 캐나다 해안경비대, 민간업체와 함께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수색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마거 소장은 전날 밤에는 항공기를 동원해 잠수정의 흔적을 추적했다면서 “코네티컷주(州) 면적에 달하는 수면을 훑었다”고 설명했다.
해안경비대는 함정의 음파탐지기 외에도 항공기로 음파 추적기가 달린 부표를 바다에 띄우고 있다.
마거 소장이 실종 잠수정 수색 작업을 ‘복잡한 임무’라고 표현한 것은 잠수정의 위치 확인 후 구조까지 성공하기 위해선 적지 않은 난관을 해결해야 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NYT)는 잠수정이 심해 바닥에서 발견될 경우 인간의 잠수 능력을 벗어나기 때문에 미국 해군의 무인 잠수정을 이용해 구조를 시도해야 한다고 전했다.
다만 실종된 잠수정의 무게는 9t에 달하는 반면, 미국 해군의 무인잠수정 CURV-21이 견인할 수 있는 최대 중량은 약 1.8t에 불과하다.
대서양 해저 약 4천m 지점에 가라앉은 타이태닉호 선체 관광을 위해 운영되는 타이탄에는 영국 국적의 억만장자 해미쉬 하딩과 파키스탄 재벌가 샤자다 다우드와 그의 아들, 프랑스의 해양학자 폴 앙리 나졸레 등이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8일간 진행되는 타이태닉호 잔해 관광상품의 비용은 1인당 25만 달러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