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하이오주 최대 도시 신시내티에 소재한 ‘신시내티 아동병원'(Cincinnati Children’s Hospital Medical Center)이 미국내 최우수 소아전문병원으로 손꼽혔다.
평가전문매체 ‘US뉴스앤드월드리포트’가 21일 발표한 ‘2023-2024 미국 최우수 소아전문병원’ 순위에서 신시내티 아동병원이 소아암·신생아 치료·비뇨생식기 치료 부문 ‘최고’ 평가를 받으며 종합 순위 1위에 올랐다.
신시내티 아동병원은 지난해 3위였다.
2014년부터 작년까지 9년간 ‘부동의 1위’를 지킨 ‘보스턴 아동병원’은 2위로 밀렸다. 3위는 휴스턴 소재 ‘텍사스 아동병원’, 4위 ‘필라델피아 아동병원’, 5위 워싱턴DC의 ‘내셔널 아동병원’ 등의 순이다.
이어 6위 오하이오 주도(州都) 콜럼버스의 ‘네이션와이드 아동병원’, 7위 ‘로스앤젤레스 아동병원’, 8위 ‘피츠버그 UPMC 아동병원’, 9위 샌디에이고 소재 ‘레이디 아동병원’, 10위 볼티모어 소재 ‘존스홉킨스 아동센터’ 등이다.
US월드앤드리포트는 “200곳에 달하는 미국내 소아전문 종합병원을 세부 항목별로 평가해 순위를 매겼다”며 “소아과 전문의 1만5천여 명에게 ‘특정 질환으로 상태가 심각한 어린이 환자를 어느 병원으로 보낼 것인지’에 대한 의견도 물었다”고 밝혔다.
이어 “환자 사망률·감염률·간호인력 및 임상자원·의료지침 준수 상태 등도 평가에 반영됐다”면서 “10개 전문분야별 평가에서 최소 한 분야만이라도 순위에 오른 병원은 89곳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US월드앤드리포트는 30여년 전부터 ‘미국 최우수 병원’ 순위를 매겨 발표하고 있으며 17년 전부터는 소아전문병원 평가를 별도로 하고 있다.
시카고 트리뷴은 “US월드앤드리포트는 올해 평가 방법을 다소 변경했다”며 “전문가 의견을 덜 강조하고 형평성·다양성·포용성·모범적 의료행위 등에 대한 병원 측의 의지에 더 큰 비중을 뒀다”고 설명했다.
10개 전문 분야별 평가 결과를 보면 소아암 치료는 신시내티 아동병원, 심장 치료는 텍사스 아동병원이 각각 ‘최고’로 손꼽혔다.
소아당뇨 및 내분비학과 평가에서는 신시내티 아동병원과 보스턴 아동병원이 공동 1위를 차지했고, 소화기 질환 치료 및 위장관 수술은 보스턴 아동병원, 신생아 치료는 신시내티 아동병원, 신장질환 치료는 텍사스 아동병원이 ‘최고’ 평가를 받았다.
또 소아신경·소아신경외과는 보스턴 아동병원, 소아정형외과는 필라델피아 아동병원, 소아 폐질환 및 폐수술은 텍사스 아동병원, 비뇨기 질환 치료는 신시내티 아동병원이 ‘으뜸’으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