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과 포드자동차의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인 블루오벌SK가 연방 에너지부로부터 첨단기술차량제조(ATVM) 프로그램에 따라 최대 92억달러에 달하는 정책지원자금을 잠정 확보했다.
블루오벌SK가 잠정 확보한 92억달러는 역대 최대 규모의 금융 지원이다. 이르면 연내 본계약이 체결된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는 25억달러의 ATVM 대출을 확보한 바 있다.
블루오벌SK가 받는 ATVM 프로그램 차입 금리는 미국 국채 금리 수준이 적용된다. 본 계약 체결 때 10년 만기 국채 금리 수준의 저리로 차입이 가능해진다.
SK온 관계자는 이번 차입과 관련, “SK온 기술력을 기반으로 하는 블루오벌SK의 생산 능력에 대해 에너지부가 긍정적 평가를 했기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블루오벌SK는 계약 체결로 확보하게 될 자금을 켄터키주 1·2 공장 및 테네시주 공장 등 총 3개의 공장 건설에 투입할 계획이다.
2025년부터 순차적으로 상업 가동을 목표로 하는 블루오벌SK 3개 공장은 총 120GWh(기가와트시) 이상의 생산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이는 대당 105㎾h(킬로와트시) 배터리가 들어가는 전기차 약 120만대를 매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