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000여개 체인망 확보
메이저 기업 발돋움 이정표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주유소 체인 레이스트랙이 세계 7대 메이저 석유회사 가운데 하나인 걸프오일(Gulf Oil LLC)을 인수했다. 조지아주에서 두 번째로 큰 비상장 기업인 레이스트랙이 걸프오일을 인수함으로써 석유업계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레이스트랙의 자회사 메트로플렉스 에너지는 5일 걸프오일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가액 등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다.
레이스트랙은 주유소 네트워크를 40개 주로 확장하면서 전국적인 브랜드로 급부상했다.
12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걸프오일은 1930년대까지 이란, 이라크, 사우디아라비아 등 페르시아만 일대의 석유 공급을 장악한 7대 석유 메이저 그룹 중 하나였다. 이 업체는 1985년 캘리포니아의 스탠더드 오일과 합병, 셰브론으로 브랜드를 바꿨다.
걸프 오일 LLC는 걸프 브랜드를 인수한 뒤 합병을 거쳐 매사추세츠주에 본사를 세웠다.
걸프오일은 미국과 푸에르토리코 전역에 약 1200개의 판매망을 갖추고 있다. 12개주 800개의 자체 체인망과 합쳐지면 레이스트랙은 거대 메이저 석유 그룹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기업으로 발돋움 하게 된다.
1934년 세인트루이스에서 설립된 레이스트랙은 1976년 본사를 애틀랜타로 이전했으며 계열 직원이 1만200명에 이른다.
토머스 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