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 캐롤라이나주 개스토니아에 새로 조성된 커뮤니티가 주택 구매자에게 성조기 게양을 전제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NBC의 샬럿 계열사인 WCNC는 1776 Gastonia 지역에 55세 이상 거주자용으로 조성된 43가구 규모의 커뮤니티가 집집마다 성조기를 게양하는 것을 조건으로 내걸면서 온라인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WCNC에 따르면 이 지역 부동산 개발업자인 브록 팬크하우저는 “우리는 이 커뮤니티 단지에서 미국 국기를 하나의 건축 요소로서 고정물로 설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년 초까지 입주 예정인 이 커뮤니티에 입주한 주민들은 항상 성조기를 게양해야 한다.
해당 커뮤니티 개발 웹사이트에는 “이 단지는 가족과 국가에 대한 사랑과, 과거를 존중하며 미래를 내다보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중심으로 구축될 것”이라고 소개돼 있다.
팬크하우저는 “우리는 어떤 정당과도 연관돼 있지 않다. 나는 우리가 어떤 정치 운동, 정당, 정치인과 거리를 두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 커뮤니티가 모든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지만 누구든 환영하며, 입주 전에 HOA의 요구 사항을 인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디언 지는 이와 관련, 팬크하우저는 2020년에 공화당과 도널드 트럼프에게 기부했고 연방 선거 위원회 기록에 따르면 이전에는 2003년에 공화당에 기부한 인물이라고 밝혔다.
WCNC는 변호사들에 자문한 결과 집 앞에 성조기를 걸 때 특정 규정을 명시하는 계약을 맺을 것이기 때문에 합법적인 것으로 본다면서 게리 모니 변호사는 “집을 살 때 주택소유주협회 기록, 구매자를 보호하는 문서, 계약서를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고 보도했다.
애틀랜타중앙 디지털 에디터 최주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