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미디어로서의 공공성을 최우선하고 있음에도, 본지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를 멈추지 않는 한 온라인매체의 발언에 대해 사실 적시를 위한 개별 답변을 다시 게시하게 되었다.
이번에도 사체로 인서트 된 문단은 온라인 매체의 기사 인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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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의 한 온라인매체가 연일 애틀랜타중앙일보에 대한 거짓 정보를 반복 게시하고 있다.
7월8일과 9일에 이어 10일에는 애틀랜타중앙일보가 해당 매체의 문제 제기에 일일이 성실한 답변을 제공했음에도 이를 ‘통계조작’ 이라며 공격했다.
문제의 신문사 4월 트래픽이 다른 신문사에 비해 뒤처지는 것이 드러나 있고 시간이 지날수록 애틀랜타 K와 트래픽 차이가 확연히 벌어지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자신들에게 필요한 수치만 편집해 공개하는 ‘통계 조작’ 수법을 보여주는 전형적인 예이다.
신생 사이트 애틀랜타중앙닷컴이 애틀랜타 한인미디어 중 사용자 규모 수위에 올라선 것은 (당연히도) 최근의 일이다.
지면과 웹사이트에 올려진 알림 고지는 바닥에서 출발하여 정상 고지에 올라설 때까지 성원해준 사용자들에 대한 감사였다.
애틀랜타중앙닷컴은 0에서 출발하여 현재에 이른 성장 과정을 감출 이유가 전혀 없으며 오히려 ‘뒤진’ 다고 이 매체가 말한 이전 데이터는 최근의 성과를 빛내주는 훈장으로 내세울 만하다.
그럼에도 전체 화면 캡처로 인해 부득이 비교 노출되는 타 미디어를 배려하여 최소한의 그래프 부분만 남기고 ‘가림처리’ 한 것이다. 신중한 배려를 ‘통계조작’으로 폄훼하는 것이야말로 ‘사실조작’ 이다.
이 신문이 사진 파일로 내보낸 자료에는 웹사이트 이름과 주소가 하나도 공개되지 않았으며 페이지뷰 등의 다른 자료는 제외한 채 이용자와 세션 숫자만 나와 있다.
실소할 수밖에 없던 대목이다. 구글 애널리틱스 사용자라면 누구나 알듯이 ‘오디언스 오버뷰‘ 화면에는 웹사이트명이 노출되지 않는다. 웹사이트 관리자가 자사의 통계를 확인하는 공간이므로 굳이 화면에 이름이 노출될 필요가 없다.
해당 매체가 ‘본보 6월 구글 애널리틱스 통계’ 라고 한 그래프. 웹사이트 이름과 주소가 공개되어 있는가?
본지가 이전 글에서 4월과 6월 통계로 제시한 구글 캡처 화면은 브라우저를 축소할 때 반응형으로 구성되는 화면이다. (모르고 있나본데, 화면의 세로 부분에 커서를 대고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부드럽게 움직여보시라. 반응형으로 제작된 웹페이지가 축소된 화면에 맞추어 정보를 노출한다)
본지는 논란의 포인트인 사용자(User=순 방문자)와 세션(Session) 정보를 뚜렷이 제시하기 위해 보다 클로즈업 된 해당 화면을 캡처했다.
진정 캡처된 화면의 진위조차 의심할 정도라면 이 매체는 어떤 근거로 매번 ‘이름도 주소도 없는’ 화면 캡처를 제시하며 홍보 기사를 작성해오는지 되묻고 싶다.
왜 조용히 지켜보다 4월이 아닌 6월에야 1등이라고 홍보에 나섰는지 의문이다.
성장 중인 사이트가 한 달 수치에서 앞섰다고 확성기로 수선떠는 섣부른 행동을 자중한 것에 “왜 그랬느냐”고 묻는 것인가. 차분히 추이를 지켜보고 우위가 확실해졌을 때 공지하겠다는 판단은 지극히 당연한 것이다. 독자들에게 자사 정보를 공개하는 회사의 행보는 정확하고 신중하고 무거워야 한다.
이 신문의 주장을 그대로 믿는다면 구글 애널리틱스 이용자는 49만6618명인데 비해 시밀러웹 방문은 절반 수준인 27만234건에 불과했다. 공교롭게도 이 신문의 2개 통계 가운데 하나가 완전히 잘못된 수치라는 의미다(7월10일 글)…. …구글 애널리틱스는 사람 이용자가 아닌 자동 검색 소프트웨어인 ‘봇(Bot)’의 접속 통계는 제외하고 있어 신뢰성이 가장 높은 접속자 통계 서비스이다.(6월6일 글)
바로 이 같은 엉뚱한 결과를 직접 보았기 때문에 본지는 시밀라웹의 절대 수치는 비교 자료가 될 수 없다고 수차례 설명하고 있다.
이같은 오류는 데이터 수집의 경로 차이에서 오는 것이다. 구글 애널리틱스는 사이트 내부에서 사용자 행동을 직접 추적하여 가장 정확한 데이터를 추출한다. 시밀라웹은 사이트 내부 데이터에 접근할 수 없으니, 자체 수집 방법 (통계조사와 유사한 샘플링 작업으로 알려지고 있다)을 통해 데이터를 산출한다(이미 이전 글에서 자세히 설명했다).
‘신뢰성이 가장 높은’ 구글 데이터로 비교 가능한 위 매체와는 구글 데이터로, 시밀라웹 데이터로 비교 가능한 일간지 매체와는 시밀라웹 데이터로 비교 분석하는 것이 오류를 줄이는 최선의 방법이며 본지는 이를 근거로 기사를 작성했다.
다른 사이트들과의 단순 비교가 가능한 시밀러웹의 통계를 무시하고 처음에는 제대로 공개조차 않은 구글 통계만을 인용해 경쟁 언론사를 깎아 내리기 위해 먼저 공격을 해놓고 이 문제를 지적하자 오히려 화를 내고 있는 모습이다.
거의 매월, 자사 사이트의 실적 홍보를 위해 타사의 데이터까지 거론하며 공격적인 비교 기사를 써온 위 매체가 애틀랜타중앙닷컴을 향해 ‘경쟁 언론사를 깎아내리기 위해 먼저 공격을 해놓고’ 라고 발언하는 것은 상당히 아이러니하다.
자사 기사에 스스로 구글 애널리틱스 통계를 공개했고, 본지는 (그 데이터의 진위까지 의심하지는 않았다) 해당 매체의 사용자(User=순 방문자), 세션(Session)수치와 본지 구글 데이터의 차이를 확인하여 단순한 알림 기사를 작성했다. 애틀랜타중앙닷컴은 깎아내릴 필요 없이 스스로 올라섰다.
자신들보다 트래픽이 더 많은 애틀랜타 K는 아예 비교에서 빼고, 다른 신문사들 보다 트래픽이 낮은 4월 이전의 통계는 포토샵 편집을 통해 제거했다. …
이 신문은 시밀러웹의 통계를 믿지 못하겠다고 하면서 검색 키워드를 비교할 때와 애틀랜타 K가 아닌 다른 신문사와 비교를 할 때는 시밀러웹의 자료를 사용하는 전형적인 ‘통계 조작’을 저질렀다.
부디 답변된 글을 충분히 읽고 이해한 상태에서 이의 제기를 해주는 것이 좋겠다. 같은 설명을 반복하는 지루한 시간 낭비는 피하고 싶다.
다시 말하지만 지난 글에서 본지는, 시밀라웹에 구글 데이터를 제공하지 않는 애틀랜타중앙과 2개 일간지에 대해서 시밀라웹은 ‘자체 수집 기준’을 동일하게 적용할 것으로 추정하여, 이를 기준으로 3개사의 순위 추이가 드러난 시밀라웹의 그래프를 제시했다고 밝혔다.
시밀라웹의 수치 비교는 동등한 데이터 수집 여건이 아니라면 무의미하다는 설명을 ‘시밀라웹의 통계를 믿지 못하겠다고 하면서’ 라고 억지 왜곡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더하여 수집 조건이 동일한 종합일간지들과의 데이터 비교라 해도 절대 방문자가 10만이냐 20만이냐 같은 수치 자체가 아니라, 같은 조건 하에서 순위 현황이 어떤지를 참고하는 정도로 활용하는 것이 ‘통계조작’ 을 방지하는 현명한 통계 분석법이다.
이하 포토샵 운운한 대목은 타사 보호 목적의 가림장치였음을 글 서두에 이미 설명했다.
이용자들이 애틀랜타 K에서 검색한 키워드는 총 1800개가 넘지만 이 신문에서 검색한 키워드는 323개에 불과하다. 게다가 검색을 통해 가장 많이 본 콘텐츠 접속도 본보는 5200건, 이 신문은 868건에 불과하다.
본지가 제시한 검색 키워드 화면은 시밀라웹이 도출해낸 결과값을 단순 캡처한 것이다. 시밀라웹 자료에 공개된 검색 키워드 개수는 당연히 본지와 해당 매체에 차이가 있다. 하나는 샘플링으로 도출한 것이고 하나는 구글 데이터로 뽑아낸 수치니 그렇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키워드 개수 차이가 아니라, 표본 데이터 내에서 어떤 키워드의 비중이 가장 높았느냐다.
이 매체는 반박글에서 ‘평균치에서 크게 벗어나 통계 왜곡을 일으키는 변수’ 때문에 톱 5 검색어의 카테고리가 ‘바뀌었다’ 고 일시적인 현상인 듯 항변했다.
해당 매체의 시밀라웹 데이터를 조금 더 분석해보면, 6월 뿐 아니라 5월 역시 동일한 스트리밍 사이트의 ‘다시보기’ 키워드가 톱 5를 똑같이 점유하고 있다.
이는 시밀라웹 기준 20만 규모의 방문수를 유지해온 위 사이트의 방문수와 사용자수가 갑자기 급증한 시기와 일치한다. 일시적인 변수가 아니라 이 매체의 트래픽에 상당한 영향을 주었다는 반증이다. 굳이 심도있는 분석을 하지 않아도 방문수 증가에 크게 기여한 트래픽의 실상을 쉽게 알 수 있다.
…매일 발송되는 뉴스레터를 통한 고정 독자 확보와 최고 수준의 SEO(검색엔진 최적화)를 통한 신규 이용자 유입이 어우러져 빚어낸 결과이다.
라고 자찬하며 애틀랜타중앙닷컴을 향해 “저널리즘을 되돌아보라”고 반복 요구하는 위 매체의 현재 상황이다.
본보에 대한 반박 기사의 작성자는 자신을 애틀랜타 디지털뉴스팀장이라고 밝혔지만 기자 1명이 혼자 취재를 도맡는 애틀랜타 지사에 디지털 뉴스팀이 있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 문제가 되는 기사를 쓸때면 애틀랜타 현지 기자인 것처럼 둔갑시키는 이유도 궁금하고…
궁금한 것도 참 많다. 기사 작성자 본인은 2021년 9월부터 애틀랜타중앙일보에 근무하고 있는 디지털뉴스팀 부장이다. 애틀랜타중앙일보 디지털 부문을 총괄하며 애틀랜타중앙닷컴을 직접 론칭했고 현재까지 운영해오고 있다. 본인이 ‘들어본 적이 없다’는 것과 사실 여부는 별개다.
작성자 본인은 회사에서 맡은 역할에 충실히 임할 뿐 무엇으로 ‘둔갑’ 해서 일을 할 이유도 필요도 모른다. 1년 반 동안 충실히 키워온 애틀랜타중앙닷컴 웹사이트에 대한 황당하고 무분별한 지적과 허위사실 유포 행위를 커뮤니티 내에 그대로 방치할 수 없어 대단히 번거롭고 소모적인 작업임에도 부족한 시간을 할애하여 잘못을 바로잡고 사실을 명확히 하고자 답변할 뿐이다.
웹 공간에 자사에 대한 심각한 오류와 억측으로 점철된 이 매체의 글이 자칫 사실인 양 호도되어 존재하는 것을 허용할 수 없는 탓이기도 하다.
본지로서는 지극히 성실하게, 상세하고 구체적인 답변을 제공했다고 본다. 더 이상의 의문이나 문제 제기는 자사와 기사 작성자에 대한 명예훼손을 목적으로 한 악의적인 허위사실 유포로 판단할 수밖에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
애틀랜타중앙 디지털 에디터 최주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