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긴급상담 전화 12% 늘어
조지아주가 정신질환과 약물중독 등으로 인한 극단 선택을 예방하기 위해 ‘988 핫라인’을 개설한 지 1년이 지났으나 홍보가 미흡해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지아주 행동건강 및 발달장애부(DBHDD)가 지난 5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31%만이 988 핫라인을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이 가운데 핫라인이 무엇을 하는 곳인 지를 제대로 알고 있는 응답자는 절반 밖에 되지 않았고, 그나마 전체 응답자의 16%만이 핫라인을 제대로 알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 대해 카터센터 정신건강 프로그램 책임자인 이브 버드 박사는 “팬데믹 이후 정신건강 서비스의 필요성은 높아지고 있지만 일반인들은 접근하기 어려운 서비스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당국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도움을 청하는 긴급 전화가 12% 늘었다. 2019년 이후로는 41% 증가했다.
988 핫라인 서비스는 지난해 7월 전국적으로 정신건강이나 약물남용 위기를 겪고 있는 이들을 돕기 위해 시작됐다. 전화가 걸려오면 훈련된 위기대응 담당자에게 연결되며 발신자의 상황이나 심각성에 따라 대처 방법이 달라진다. 필요하면 대응팀을 파견하기도 한다.
정부 당국은 전문가를 고용, 핫라인을 홍보하기 위한 모금활동도 벌일 계획이다. 또 재향군인회, 교통부 등 관련기관과 공동으로 전국적인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핫라인 전화는 평균 10초 이내 응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머스 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