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주차장에서 주차비를 내기 위해 접속한 QR 코드가 사실 내 개인정보를 빼가는 ‘가짜 코드’일 수도 있다고 지역 매체 폭스5뉴스가 보도했다.
주차장에서 주차비를 징수하는 주차 관리 요원이나 미터기가 거의 사라진 요즘, 메트로 애틀랜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것은 QR(Quick Response) 코드다. QR 코드는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기만 하면 한번에 지불 링크로 이동할 수 있어 간편하다.
그런데 최근 기존 QR 코드 위에 가짜를 붙여두고 주차비를 내기 위해 링크를 접속하는 사람을 피싱 사이트로 끌어들여 ‘낚는’ 범죄가 목격되고 있어 운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폭스5 뉴스는 애틀랜타의 여러 주차장에서 가짜 코드를 발견한 사람들이 올린 소셜미디어 동영상을 공유하며 “사람들의 개인정보를 훔치는 가짜 코드가 성행하고 있어 조심해야 한다”고 12일 보도했다.
비즈니스의 신뢰도를 조사하는 ‘거래개선협회(BBB)’의 시몬 윌리엄스 대변인은 매체에 “잘못된 링크 하나만 클릭하면 사기꾼들이 개인정보와 금융 정보에 모두 액세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수법을 피하기 위해서는 먼저 주차장에 있는 QR코드를 만져보고 위에 스티커가 붙어 있는지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또 백신 앱을 사용하면 안전하지 못한 링크에 접속했을 때 보호받을 수 있다.
윌리엄스 대변인은 만약 이런 가짜 QR 코드를 발견한다면 BBB에 신고하거나 인근 경찰 등에 신고하라고 권고했다.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