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넷 인근 피클볼 전용코트도 여러개
최근 미국 전역에서 피클볼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조지아에서도 인기에 힘입어 피클볼 전용 코트가 생겨나고 있다.
피클볼(Pickleball)이란 배드민턴, 테니스, 탁구의 특징을 섞어 놓은 스포츠다. 미국 피클볼협회에 따르면 피클볼은 1965년 시애틀에서 시작됐다.
피클볼은 탁구 라켓보다 큰 ‘패들’을 사용해서 공을 상대방 코트로 보내며, 공(휘플볼)은 탁구공과 비슷한 가벼운 플라스틱 소재로 구멍이 뚫려있다.
피클볼 코트는 배드민턴 코트와 규격이 동일하지만, 네트는 더 낮다. 네트가 낮아서 피클볼 전용 코트가 없는 곳에서는 테니스 코트에서 주로 플레이된다. 특히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은 테니스 코트가 많이 분포돼 있어 주민들이 패들과 공만 구매해 새로운 취미로 많이 삼고 있다.
피클볼협회에 의하면 지난해 협회 회원이 약 30% 증가했으며, 2022년 전국 피클볼 인구가 480만이었으나 올해는 890만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24세 이하의 젊은 플레이어가 많이 늘었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해 피클볼의 인기를 분석하며 “누구나 할 수 있는 스포츠”라고 묘사했다. 테니스와 비교했을 때 테니스 공은 잘 튀기면서 많이 움직여야 하고 리턴하기 어렵지만, 피클볼은 상대적으로 페이스가 느리다. 또 패들이 테니스 라켓보다 가볍고 짧아 컨트롤이 쉽다.
NYT는 이어 “피클볼은 서서, 휠체어에 앉아서, 실내·외에서 모두 가능하다”며 “피클볼협회의 승인을 받은 패들과 공 네개의 가격은 약 60달러”라며 저렴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둘루스에 거주하는 한 고등학생은 “요즘 동네 테니스 코트에서 테니스 대신 피클볼을 하는 사람들을 많이 봤다”며 “테니스보다 쉬워 부모님과 함께하기 좋다”고 말했다.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귀넷 인근 피클볼 전용 코트는 슈가힐 소재 EE 로빈슨 파크, 알파레타 웹 브릿지 파크, 마리에타 샤 파크 등지에서 찾아볼 수 있다.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