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정부는 주소가 불명확하거나 최근 5년 동안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유권자 19만1473명의 유권자 등록을 취소할 방침이다. 전체 등록유권자 800만명의 2.4%에 해당하는 숫자다.
브래드 라펜스퍼거 주 국무장관은 18일 선거관리위원회에서 보낸 통지서를 받은 후 30일 이내에 응답하지 않으면 등록이 취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올해 등록을 취소할 유권자 숫자는 지난 2021년 10만1000명에 비해 90% 가량 늘어난 숫자다. 주 정부는 2017년에도 53만4000명의 유권자 등록을 취소한 바 있다.
등록취소 사유의 가장 큰 이유는 주소 불명. 전체 취소 대상 가운데 55%가 선거우편물을 배달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나머지 45%는 타주 이주 등을 이유로 주소변경 양식을 제출했기 때문이라는 것.
조지아 선거법에 따르면 유권자가 5년 동안 선거에 참여하지 않거나, 선거관련 우편물에 응답하지 않거나 등록 정보를 업데이트 하지 않으면 비활성 유권자로 간주돼 유권자등록을 취소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유권자 권리단체인 뉴 조지아 프로젝트 액션 펀드의 켄드라 카튼 CEO는 “이는 유권자들을 탄압하기 위한 기발한 아이디어에 불과하다”며 “투표권은 권리인데 그걸 사용하지 않았다고 해서 그 권리를 박탈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토머스 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