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전화 30여통…쉴새 없이 일해”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에어컨을 설치·수리하는 냉동공조(HVAC) 기술자들은 요즘 눈코 뜰새 없이 바쁘다. 기록적인 폭염에 냉방기기 설치와 수리 요청이 평소보다 2~3배 늘었기 때문이다.
채널2 액션뉴스는 최근 에어컨 기술자들이 밤낮없이 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캅 카운티에서 주로 활동하는 기술자 테리 플레밍씨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플레밍 씨는 매체에 “하루에 전화를 30여통씩 받는다. 해가 뜰 때부터 질 때까지 쉬지 않고 일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요즘 일이 고되다고 말하면서도 “현재 프레온 개스 누출이 많이 보인다. 어린아이가 있는 집, 천식 환자가 있는 집을 생각하면 최대한 긴급하게 처리하려고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프레온이란 에어컨, 냉장고 등에서 많이 사용되는 냉매다. 플레밍씨에 따르면 최근 에어컨 시스템 마모로 인해 수리 문의가 많이 들어오는데, 프레온 가격이 오르면서 수리비도 비싸졌다. 그는 매체에 “이런 비싼 수리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예방 차원에서 점검을 미리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폭염 속 에어컨·냉장고가 고장 났을 때= 가장 좋은 방법은 1년에 한 번 HVAC 시스템과 냉장고를 점검하는 것이다. 부품에 따라 수리하는 데 며칠 또는 몇 주가 걸릴 수도 있어 고장을 발견하는 즉시 서비스를 요청하는 것이 중요하다.
제품이 작동이 안 된다고 판단되면 전원 코드를 뽑거나 차단기를 내리고 5분 이상 기다렸다가 다시 사용해보면 된다. 그 후에 기기의 이상 신호를 파악하고 에어컨의 경우 실외기의 작동 여부를 전문가에게 전달하면 더욱 빠르게 고칠 수 있다. 특히, 여름에는 한 달에 한번 에어컨 에어 필터를 점검하고 교체하는 것이 좋다. 또 섬유 유리 필터 대신 면 필터를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
냉장고의 경우 응축기에 먼지가 끼어 고장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두 달에 한번씩 청소하는 것을 권한다. 냉장고가 배달왔을 때, 냉매가 뒤집어졌을 수 있기 때문에 전기를 연결하지 말고 기다렸다가 전기를 연결해야 고장이 안 난다. 냉난방 제품이 고장 났다고 바로 버리지 말고 숙련된 기술자에게 진단받으면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