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BSA “상생하지 못해 안타까워”
미주조지아뷰티서플라이협회(UGBSA·회장 미미 박)가 조지아애틀랜타뷰티협회(GABSA·회장이강하)의 기자회견에 대해 21일 반박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3월 트레이드쇼는 일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본지 7월 20일자 한인 뷰티업계, 내년 3월 트레이드쇼 일정 놓고 갈등 참조)
이날 미미 박 회장은 내년 3월 일주일 간격으로 예정된 두 협회의 트레이드쇼 일정에 대해 이미 계획을 변경할 수 있는 시간은 지났다며 “도매상, 벤더 등이 두 쇼 모두에 참여하면 좋겠지만, 멀리서 오시는 분들은 그게 어려울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어떤 쇼에 참여하는지는 도매상분들의 선택”이라고 말했다.
UGBSA(회장 미미 박)의 트레이드쇼는 2024년 3월 3일 둘루스개스 사우스 컨벤션센터에서 예정돼 있으며, GABSA(회장 이강하)는 2024년 3월 10일 칼리지파크 소재 조지아 인터내셔널 컨벤션 센터에서 예정돼 있다.
각 협회에 따르면 UGBSA는 3월 쇼를 미주뷰티서플라이총연합회와, GABSA는 유명 도매업체인 지니 뷰티 서플라이와 함께 개최한다.
GABSA는 “당초 UGBSA의 쇼는 매년 가을에 열렸는데 갑자기 왜 내년 봄에 열겠다고 하는 것인지, 비즈니스 상도에 어긋난다”며 불만을 표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미미 박 회장은 “3월은 택스리턴 시기와 부활절 특수까지 겹쳐 뷰티협회로서는 가을보다 유리하다. 원래 개스 사우스 쇼도 입지가 약했던 우리가 개스사우스와 바닥부터 시작해 눈물 겹게 만든 관계다. 그런데 GABSA가 말도 없이 올해 3월에 개스사우스에서 쇼을 열었다. 더이상 비수기인 가을만을 고수하면서 양보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또 미주뷰티서플라이총연합회(NFBS·회장 조원형)의 중재 능력이 화두에 올랐다. 이강하 회장과 손영표 상임 고문은 지난 19일 기자회견에서 총연합회를 공개적으로 비판, “중재를 위해 불렀으면서 미미 박 회장은 참석조차 하지 않고 2시간 가량 회의(지난 16일)를 하며 아무런 해결책도 도출되지 않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미미 박 회장은 사전에 총연합회 측에 2022년에 이미 개스 사우스와 3월 쇼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에 일정을 변경할 수 없다는 점을 충분히 설명했기 때문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득보다 실이 더 많다고 여겨서 총연합회가 주최한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번 UGBSA의 입장 표명에 대해 이강하 회장은 21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협회는 쇼를 위한 것만이 아닌, 도매상들의 가교 역할을 해야 하는데, 상생의 길로 가지 못해 안타깝다”고 말하며 전처럼 GABSA는 3월에, UGBSA는 10월에 쇼를 개최하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