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한산하던 몰에 수십 미터 줄서 입장 기다려
한산했던 둘루스 몰에 일본 잡화 체인점이 들어와 젊은 층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뉴욕주 퀸즈에 본사를 두고 있는 ‘테소 라이프’는 지난 16일 둘루스 소재 귀넷 마켓플레이스에 조지아 첫 지점을 냈다.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주 주말 하루 3000명 이상이, 주중에는 2000명이 방문하며 가게 밖으로 긴 줄이 이어졌다. 24일 오후는 평일인데도 가게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30분을 기다려야 했다.
테소 라이프는 이름처럼 라이프 스타일 관련 잡화 제품을 판매하는 상점이다. 대부분이 일본 제품으로 동아시아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은 화장품, 장난감, 컵라면, 스낵류 등을 수입한다. 한국과 중국 회사의 제품도 간간히 찾아볼 수 있다.
테소는 뉴욕 주변으로 분점이 많고, 조지아에는 둘루스점이 첫 지점이다.
둘루스점의 팀 리더를 맡고 있는 조앤 씨는 24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다른 지점은 화장품류가 가장 인기가 많지만, 둘루스점은 현재까지 스낵류를 찾는 손님이 가장 많았다”고 전했다. 테소의 타깃은 젊은 층으로, 실제로 밖에 줄을 선 것은 다양한 인종의 젊은이들이었다. 가족 단위의 손님도 많다.
테소에는 한인마트에서 찾아보기 힘든 일제 컵라면 음료수부터 일식에 자주 쓰이는 주방 도구까지 다양하다. 조앤 씨는 주변에 한인마트들이 많지만, 경쟁업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일단 우리 주 고객층은 식료품(grocery)보다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과 엔터테인먼트 제품을 찾아오기 때문에 전혀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둘루스점의 절반은 일본 화장품이 차지하고 있다. 일본 여행 시 관광객들이 많이 사온다는 화장품과 더불어 의약품과 성인용품까지 찾아볼 수 있다.
또 가게의 한쪽 면은 인형뽑기로 가득한데, 앞으로 더 많은 기계와 일본 주류도 판매할 예정이라고 조앤 씨는 덧붙였다.
테소 라이프 매장은 둘루스 프레즌트힐 로드 선상 아이홉(IHOP) 식당 쪽에 있으며 이 몰엔 커피바이핸드, 비비면, 충만치킨 등 한인 업소도 다수 입점해 있다.
취재, 사진 /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