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 존스 시대와 유사하게 복원
애틀랜타에서 가장 오래된 골프 명소인 이스트 레이크 골프 클럽이 전면적인 개보수를 위해 1년간 문을 닫는다.
개보수 목표는 전설적인 골퍼 바비 존스 등 수많은 스타 골퍼들이 수십년 전에 플레이 했던 코스와 유사하게 복원한다는 것. 이를 위해 AH그린 디자인의 앤드루 그린에게 개보수 작업을 맡겼다.
골프장측은 1949년 항공 사진을 토대로 코스의 모양과 느낌, 경기력을 되살릴 계획이다. 나무도 상당한 정도 잘라 내고, 벙커 모양과 위치도 바꾼다. 그린도 그 시대에 맞게 특성있게 다시 바꿀 예정이다.
홀별로도 달라지는 게 많다. 9번홀(파3)의 그린은 낮아져 왼쪽으로 이동한다. 현재 드라이빙 레인지 일부인 호수는 18번 홀까지 넓혀진다.
공사는 오는 8월 23~27일까지 열리는 투어 챔피언십이 끝나고 난 이틀후 29일부터 시작된다. 골프장 측은 리노베이션으로 바비 존스, 알렉사 스털링 등 이 코스를 거쳐간 스타 골퍼들과 다시 연결하고 본래의 코스 모습을 되찾음으로써 후예들을 양성하고, 투어 챔피언십 등 프로 경기를 유치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1904년 톰 벤델로우에 의해 설계된 이 골프장은 1908년 18홀로 개장했고, 1913년 도널드 로스가 코스 설계를 완전히 바꾸었다. 또 1963년 라이더 컵 개최를 앞두고 일부 코스가 변경되기도 했다. 2008년에는 그린 잔디를 벤트 그라스에서 버뮤다 그라스로 바꾸는 등 그간 수 차례 바뀌어왔다.
토머스 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