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물동량은 크게 증가
조지아주의 관문인 사바나항이 올 회계연도에 사상 두번째로 많은 물동량을 기록했다.
조지아 항만청에 따르면 지난 6월로 끝난 2023 회계연도에 사바나항은 총 540만개의 수출입 컨테이너를 처리했다. 이는 물동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해보다 6.7% 감소한 규모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지나면서 소매업체들이 재고 처리를 위해 주문을 줄이면서 소비재 물동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그리프 린치 항만청장은 미국 내 4위 규모인 사바나항이 2024 회계연도에도 순항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라고 전망했다. 지난 6월만 하더라도 컨테이너 물동량이 23% 가까이 줄었다.
린치 청장은 기업들이 재고 부담을 줄이고는 있지만 원하는데로 단기간에 해소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컨테이너 물동량은 줄었지만 사바나와 브런스윅항은 총 72만3500대의 자동차와 중장비를 처리, 전년보다 18% 증가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사바나 인근에 55억달러를 투자해 전기차 공장을 짓는 등 앞으로 자동차 관련 수출입 물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김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