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간 동맹 강화를 목적으로 활동하는 한미우호협회(회장 박선근)는 28일 6·25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 거주하는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초청해 감사 오찬을 가졌다.
오찬에는 미군 참전용사 40여명이 참석했으며, 한인사회를 대표해서 서상표 애틀랜타 총영사, 이홍기 한인회장, 홍승원 동남부한인회연합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한미우호협회가 개최한 참전용사 감사 오찬에서 참석자들이 희생자들을 기리며 묵념하고 있다.
한미우호협회는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위해 20년 넘는 세월 동안 매년 7월 27일 정전 협정일에 감사 오찬을 개최해왔다.
박선근 회장은 “참전용사들의 나이가 많아지면서 매년 참석자가 줄어드는 것을 보면 슬프다”며 “그들의 희생에 늘 감사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쟁 당시 난 8살이었다. 그때 봤던 참혹했던 광경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한국의 자유와 번영을 목숨 바쳐 지킨 참전용사들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미우호협회 박선근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서상표 총영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말을 인용하며 한국전쟁부터 시작된 한미동맹과 그 의미에 대해 강조했다.
여러 참석자의 축사와 감사의 말에 대해 한국전 참전용사회 조지아 지회의 노먼 보드회장과 게인스빌 지회의 데렐 위팅 회원이 대표로 “우리를 기억해줘서 고맙다”며 답사를 전했다.
노먼 보드 회장이 헌화하고 있다.
노먼 보드 회장(왼쪽)과 박선근 회장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아울러 참석자들은 740명의 조지아 출신 희생자 명단이 적힌 패널 앞에서 헌화했으며, 올해는 처음으로 한국전 전쟁포로(POW)와 행방불명자(MIA)들을 기리는 테이블이 따로 마련됐다.
또 정전협정이 체결되는 자리에 있었던 존 리 씨가 참석해 그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한국전 전쟁포로(POW)와 행방불명자(MIA)들을 기리는 테이블
정전협정 당시의 상황을 설명하는 존 리씨.
한미우호협회는 매년 애틀랜타를 포함 주요 대도시에 한국전 참전용사에게 감사를 표하는 빌보드 광고를 내걸고 있다. 올해 애틀랜타 빌보드는 I-85번 북쪽 방향 플레전트 힐 로드에서 볼 수 있다.
취재, 사진 /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