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 “징계보다 원인 해결에 초점”
귀넷 카운티 교육청은 새로 채택한 학생 지도 지침을 내년 새 학기부터 시행하기 위해 8월까지 교직원들에게 교육을 마칠 계획이다.
귀넷 교육구의 새 지도 지침은 채택된 뒤에도 몇 가지 비판이 제기돼 일시 보류됐었으나 내년 본격 시행을 앞두고 교육청은 교직원들에게 제도의 취지를 설명하고, 실제 상황에 대비한 대응 지침 등을 교육할 방침이다. 실제로 이미 지난 봄 학기에 1175명의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새 지침에 대한 교육이 이뤄졌다.
캘빈 와츠 교육감은 교육에는 20~30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와츠 교육감은 “안전한 교육 환경을 만들어 학생들이 무사히 졸업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조지아주 최대 교육구인 귀넷의 학교 환경은 교내 폭력 등으로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학교 내 총기 적발은 2021~2022 학기에는 5건이었으나 2022~2023 학기에는 17건으로 늘었다. 마리화나 적발은 853건에서 1056건으로, 폭력 건수는 2555건에서 3164건으로 각각 늘었다. 칼을 휴대해 적발된 사례도 151건에서 194건으로 증가했다.
학칙 위반, 폭력 사건 등이 증가하는 추세와는 달리 징계는 오히려 줄었다. 2021년 가을 학기에 1만3418건이던 정학 및 징계처분 건수는 2022년 가을에는 1만26건으로 줄었다. 또 지난해 봄 학기에는 1만7456건에서 올 봄 학기에는 1만7119건으로 감소했다.
와츠 교육감은 새 지도 지침은 정학과 같은 징계보다 근본적인 원인 해결에 초점을 두고 있다며 갈수록 늘어나는 교내 폭력 등에 대해 새로운 방침을 어떻게 적용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한 지를 찾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토머스 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