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15명에 총 43만달러 전달
애틀랜타 중앙일보는 1일 킴보 장학재단이 후원하고 중앙일보 산하 비영리재단 해피빌리지가 주관한 ‘제36회 킴보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했다.
킴보 장학금은 미주 한인사회에서 가장 큰 규모로 매년 지급되고 있다. 올해 킴보 장학재단은 애틀랜타 지역 25명을 포함, 전국에서 장학생 215명을 선발해 총 43만 달러 장학금을 지급했다. 이날 둘루스 소재 애틀랜타 비전교회(담임목사 정경성)에서 열린 킴보 장학금 수여식에는 장학생과 학부모 50여명이 참석했다.
이종호 애틀랜타 중앙일보 대표는 스웨덴 4인조 그룹 아바(ABBA)의 노래 ‘아이 해브 어 드림’ 일부를 들려주고 가사를 인용하면서 “여러분들 모두가 세상과 꿈을 나누는 멋진 리더가 되면 좋겠다”며 킴보 장학금이 학생들의 꿈을 이루는 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올해 대학 진학을 앞둔 학생들은 이날 받은 장학금이 대학 생활 시작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브라운대학에 진학 예정인 성시우 학생은 수상 소감에서 “훌륭한 교육자가 되는 꿈을 이루기 위해 장학금을 사용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성시우 학생이 장학생을 대표해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또 사우스캐롤라이나대학에 진학 예정인 이상윤 학생은 할아버지와 함께 참석해 “아버지도 30여년 전 샌프란시스코에서 같은 킴보 장학금을 받았다”며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30여년전 아버지에 이어 장학금을 받은 이상윤 학생이 할아버지와 함께 참석했다.
수여식에 참석하기 위해 앨라배마주 어번에서 가족과 함께 찾아온 박혜숙 학생은 “늦은 나이에 아이를 키우면서 간호학 공부를 시작하는 것이 힘들었지만, 장학금이 제 꿈을 펼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더 열심히 살겠다고 다짐했다.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