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로 가장해 수천만 달러의 기부금을 횡령해 도주한 조지아 중부 더블린 시 출신 남성에 체포영장이 발부됐다.
연방 법무부는 지난 1일 도주한 제이슨 제럴드 셴크((사진·Jason Gerald Shenk·45)의 사진을 공개하며 공개 수배에 들어갔다. 그는 텔레뱅킹을 이용한 금융사기 4건, 국제 자금 세탁 3건, 1만 달러 이상 자금 세탁 21건 등 자금 은닉과 사기 등 30여건의 혐의를 받고 있다. 이러한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으면 셴크는 징역형 최대 20년에 더해 범죄로 추적 가능한 모든 재산 몰수 등에 처해질 수 있다.
법원에 제출된 기소장에 따르면 셴크는 주로 오하이오주와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자선 단체, 개인 기부자 등으로부터 3000만 달러 이상을 기부금 명목으로 받았다. 그는 기부자들에게 “중국에서 성경과 기독교 서적을 출판하고 배포하는 데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하며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무부는 “셴크는 그가 전 세계 다양한 선교 프로젝트에 헌신하는 선교사라고 소개하며 접근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그는 기부금을 온라인 스포츠 도박, 귀금속 구매, 부동산 구입 등에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법무부는 이어 “셴크는 연방법에 따라 기소됐다. 연방 제도에는 가석방이 없다”고 덧붙였다.
직간접적으로 셴크 또는 기소장에 언급된 자선 단체에 돈을 보냈거나 그의 행방을 알고 있는 사람은 연방 당국에 제보할 수 있다. 현재까지도 이 사건은 국세청(IRS) 범죄수사국에서 조사 중이다.
▶제보=478-752-6810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