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DC를 비롯해 동부 일대에 토네이도 주의보가 발령, 태풍 피해 대비에 비상이 걸렸다.
국립기상청(NWS)은 7일 워싱턴을 비롯해 버지니아, 웨스트 버지니아, 노스캐롤라이나, 뉴저지 등 동부 일대에 토네이도 주의보를 발령했다.
펜실베이니아주 일부에는 토네이도 경보를 내렸다.
태풍 피해 가능성에 대비해 워싱턴DC에 위치한 연방 정부 사무실은 오후 3시 조기에 문을 닫고, 도서관과 수영장 등 공공시설 역시 조기 폐쇄했다.
이번 토네이도 발생으로 동부 일대 1억2천만명이 잠재적 태풍 피해 영향권에 놓이게 된다고 CNN은 전망했다.
NSW는 “토네이도를 동반한 심각한 태풍 발생으로 해당 지역에 강풍에 따른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태풍 피해가 심각할 경우 정전 및 단수 등 피해가 뒤따를 가능성도 있다.
NSW는 “외부 활동을 삼가고, 태풍이 발생하면 창문으로부터 떨어져 있어야 한다”며 “정전 가능성에 대비해야 하고, 일부 도로는 유실된 나무 등에 막혀 폐쇄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레벨4에 해당하는 이번 토네이도는 지난 6월29일 이후 미국에 발령된 가장 강한 등급으로, 워싱턴DC의 경우 최근 10년내 처음이다.
NSW에 따르면 토네이도 피해가 가장 심각할 것으로 예측되는 지역은 웨스트버지니아와 펜실베이니아 일대다.
앞서 워싱턴DC와 버지니아 일대에는 지난 주말에도 비 피해가 발생, 일부 지역이 정전되고 도로가 폐쇄되기도 했다.
전세계가 기후 변화로 몸살을 앓는 가운데 미국에서도 폭염과 악천후가 교차하며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에도 시카고와 펜실베이니아 일대에 토네이도와 홍수가 덮쳐 인명피해가 발생했고, 지난 6월에는 미국 중서부 지역에 뇌우와 우박을 동반한 토네이도로 상당한 피해가 뒤따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