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자의 16% 차지…사망률은 낮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다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새 변종인 EG.5가 조지아주에서 지배적인 변종으로 주목 받고 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집계에 따르면 조지아주에서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는 지난 5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다. 지난 7월 22일로 끝난 주간 사망자는 11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새로운 변종이 확산되면서 감염자는 크게 늘고 있다. 지난 달 29일로 끝나는 한 주 동안 입원 환자는 309명으로 전주의 233건에 비해 33%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1668명에 비하면 크게 줄어든 숫자이지만 변종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안심할 수 없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지난 5일로 끝난 2주간 집계에 따르면 오미크론의 새 변종인 EG.5 바이러스가 전국 확진자의 17%를 차지했다. 조지아주를 포함한 남동부 지역의 경우 16%가 변종 바이러스로 밝혔다.
미 의학협회(AMA) 안드레아 가르시아 부회장은 “이 변종이 독성이 더 강하거나 감염률이 높은 것은 아니며 더 심각한 질병을 유발한다는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에릭 토폴 스크립트연구소 분자의학 교수는 “오미크론 변이체가 유사하기 때문에 기존의 부스터 백신으로 예방효과를 거둘 수 있지만 변종의 등장은 새로운 하위 변종이 더 나타날 것이라는 신호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의료전문가들은 그러나 백신 보급과 자연 면역, 항바이러스제 등 치료법으로 사망을 예방할 수는 있다고 보고 있다. 성인의 96%가 자연 면역을 갖추고 있거나 예방 접종을 받아 우려할 상황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토머스 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