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봉·농사에 타격…사람도 위협
공격적인 외래종 등검은말벌(Asian yellow-legged hornets)이 최근 조지아주에서 발견돼 비상이 걸렸다.
주 농무부 관리들은 미국에서는 처음 발견된 이 말벌이 며칠 만에 새의 집을 부숴버릴 정도의 포식자라며 농작물 경작에 치명적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시아 말벌이라고 불리며 다리가 노란색을 띠는 이 말벌은 최근 사바나의 한 양봉가의 신고로 발견됐는데, 관계자들은 해당 농장에서 두 마리의 말벌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조지아대학과 연방 농무부는 지난 9일 이 말벌의 원산지가 동남아시아이며, 유럽과 중동에서 주로 발견되는 외래종이라고 밝혔다.
타일러 하퍼 농무부 국장은 이 말벌이 농사는 물론 사람에게도 위협적인 존재라며 박멸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 말벌은 나무에 달걀 모양의 둥지를 짓고, 최고 6000마리의 벌이 살 수 있는 크기까지 커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꿀벌과 다른 수분 매개체를 잡아 먹기 때문에 양봉업자들에게 큰 피해를 입힐 수 있다. 농사 뿐 아니라 사람에게도 위협적이어서 중국에서는 지난 2년 동안 54명이 이 말벌에 쏘여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토머스 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