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리지 파크 시, 15억불 규모 재개발 추진
오피스·호텔·상가·500유닛 규모 주택 조성
재개발용 311에이커 부지 본격 분양 나서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애틀랜타 하츠필드 잭슨 국제공항 인근 칼리지 파크에 있는 대규모 산업용지가 주상복합 단지로 재개발 된다.
칼리지 파크 시는 최근 ‘식스 웨스트'(Six West)로 명명된 이 일대 311에이커 부지에 주상복합 단지를 건립하기로 하고 댈러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부동산 회사인 스트림 리얼티 파트너스와 중개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시 측은 복합단지 조성에 참여할 재개발 업체들을 대상으로 땅 분양에 본격 나선다.
건축 및 설계회사인 사이즈모어 그룹은 이 지역을 5개 구역으로 나눠 200만 스퀘어피트(sqft) 규모의 오피스 빌딩, 6개의 호텔, 아파트와 타운하우스 등 다양한 형태의 주택 500 유닛, 76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소매상가, 레스토랑과 골프 관련 엔터테인먼트 시설 등을 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체 개발비용은 15억달러로 추산된다.
미드타운 애틀랜틱 스테이션 크기의 두 배 이상인 이 복합단지 건설은 수년 전부터 추진돼 왔다. 이 지역에는 1970~1990년대 하츠필드 잭슨 공항이 들어서기까지 3000여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었다.
칼리지 파크는 대규모 개발을 위해 지난 수년간 허쉘 로드, 캠프 크릭 파크웨이, 칼리지 파크 히스토릭 디스트릭으로 연결되는 땅을 매입해왔다. 장기 개발 프로젝트는 2018년 에어포트 시티라는 이름으로 시작됐다. 이 일대 6개의 역사적 거리를 기념하기 위해 이름도 ‘식스 웨스트’로 변경했다.
그 후에도 대규모 개발에 필요한 제트 연료 라인 매립, 도로 건설, 식스 웨스트와 게이트웨이, 센터 아레나, 국제 컨벤션센터를 연결하는 보행자 다리 건설 등 기반 시설을 구축했다.
현재 애틀랜타의 오피스 공실률이 사상 최고치 수준이어서 상업용 부동산 개발 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산업공간, 특히 공항주변은 여전히 개발 열기가 뜨겁다. 공항 주변 웨어하우스 공실률은 3%에 불과하다.
부동산 서비스 회사 CBRE에 따르면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산업시설 공실률은 4.5%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토머스 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