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대학선 ‘성소수자 학생들 타깃’ 우려도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조지아주 대학 캠퍼스내에서의 전도 활동에 대한 찬반 여론이 다시 뜨거워 지고 있다고 애틀랜타 저널(AJC)이 18일 보도했다.
조지아주에서는 전도 활동이나 복음 집회 등을 특정 언론자유구역에서만 할 수 있도록 법으로 제한했었으나 지난 해 법을 개정, 지정 구역과 관계 없이 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후 대학 캠퍼스 내 전도 활동이 크게 늘면서 찬반 논쟁에 휩싸이고 있다.
조지아 청년정의연맹은 캠퍼스 내 전도활동에 반대하는 학생들을 위해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 예를 들어, 한 달에 한 번씩 만나 정치적 관심사에 대해 논의하고 공동체 의식을 고취해 나가기로 했다.
일부 학생들, 특히 성소수자 그룹 학생들은 언론자유구역을 폐지한 법 개정에 반대하고 있다. 일부 학생들은 다시 과거로 돌아가도록 의원들을 상대로 로비를 하기도 했다.
대부분의 캠퍼스 전도 활동은 정치적 이슈가 아닌 영혼 구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동성애나 성소수자( LGBTQ+) 학생들을 불편하게 만든다. 케네소 주립대학의 모리스 클러몬트 학생은 “어떤 형태든 폭력이 발생하는 것은 원하지 않기 때문에 다소 두려워진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다니는 대학에 비백인 성소수자 학생들이 많기 때문에 타깃이 되는 느낌을 받는다고 말했다.
캠퍼스 내 각종 전도 활동은 제임스 윌슨 조지아주립대(GSU) 학생은 “언론의 자유를 보호하지 말자고 주장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다만 특정 이슈는 특정 장소에서 하는 게 맞지 않느냐”며 주 의원들에게 개정 법의 문제점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트래비스 바램 자유수호연맹 변호사는 “개정 법이 지닌 최대 장점은 모든 사람을 공평하게 보호한다는 것”이라며 “헌법이 요구하는 것에 더 가깝게 법을 고친 것”이라고 주장했다. 보수적인 기독교 학생들과 그룹을 대변하는 논리다.
지난 2018년 케네소 주립대에서는 기독교 동아리 학생들이 전도하는 공간을 확보하기 어렵자 대학 당국을 고소, 대학 측이 방침을 바꿔 타결점을 찾은 적이 있다.
법 개정을 발의한 조쉬 보너 주 하원의원은 개정 법이 서로 다른 견해를 가진 학생들이 정직하게 토론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준다고 말했다.
토머스 공 기자